하드웨어와 SW가 통합된 어플라이언스 시장에서 지분을 확대하기 위한 휴렛패커드(HP)와 마이크로소프트(MS)간 협력이 구체적인 성과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양사는 지난해초 차세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공략을 위해 제품 공동 개발 및 마케팅에 3년간 2억5천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고, 1년만에 HP 하드웨어와 MS SW를 결합한 어플라이언스 제품을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HP 비즈니스 디시젼 어플라이언스, HP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웨어하우스(DW) 어플라이언스, HP E5000 메세징 시스템, HP 비즈니스 DW 어플라이언스다.
디시젼과 엔터프라이즈DW 어플라이언스는 바로 이용할 수 있고 나머지 두 제품은 각각 3월과 6월에 공개된다.
디시젼 어플라이언스는 8코어 x86서버를 프로세서를 탑재한 HP 프로라이언트 DL380 기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시스템이다. SQL서버2008 R2와 셰어포인트2010 서버가 통합돼 있다.
엔터프라이즈 DW 어플라이언스는 오라클 엑사데이터 DB 머신, IBM 네티자 DW 어플라이언스 등과 비슷한 DW 장비다.
기존의 방식으로 SQL서버를 설치했을때보다 10배 빠르고 확장성도 뛰어나다는게 HP 설명. HP 프로라이언트 DL980시스템, MS SQL서버2008 R2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DW 버전 등에 기반한다.
E5000은 MS 익스체인지용 메세징 시스템이다. 비즈니스 DW 어플라이언스는 중견중소기업(SMB) 시장을 겨냥한 플랫폼이라고 양사는 설명했다. HP는 이번에 선보인 솔루션들외에 하반기 다수 DB 인프라를 가상화 환경으로 통합하는 DB 통합 어플라이언스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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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와 MS는 이번에 선보인 어플라이언스 제품들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윈도애저'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에 모두 적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어플라이언스 제품들과는 차별화돼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MS의 더그 리랜드 SQL서버 담당 총괄 매니저는 HP와의 협력은 최고의 SW와 하드웨어 회사가 손잡았다는 점에서 독보적이다면서 영역으로 보나 규모로 보나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제휴라고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