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데이터센터 화제 집중...왜?

일반입력 :2011/08/20 17:44    수정: 2011/08/21 19:32

미국 종합전기회사 제너럴일렉트릭(GE)이 최신 데이터센터 구축을 완료했다. 다수 기업이 클라우드 등 IT아웃소싱으로 비용절감에 나서는 것과 반대로, 대형 제조업체가 대규모 IT투자를 벌여 직접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주목받고 있다.

19일 미국 지디넷은 GE가 4천800만달러를 투입한 켄터키주 루이빌 데이터센터 구축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 내부 IT조직에 의해 잉태되고 설계된 루이빌 데이터센터는 GE 어플라이언스파크로 알려진 거대한 복합단지 내에 자리 잡았다. 이 지역은 IT 역사에서 중요한 곳이다. 1954년 루이빌 GE 복합단지는 유니박(UNIVAC)이란 최초의 상용컴퓨터를 처음으로 설치했다.

유니박이 루이빌에 설치되기 전까지 모든 컴퓨터들은 정부 프로젝트의 일부였을 뿐이다. GE에 설치된 첫 유니박은 직원 임금대장기록에 사용됐다.

역사적인 위치에 자리잡은 GE의 새 데이터센터는 IT에 또 다른 장을 열었다. 미국 그린빌딩위원회의 친환경건축물인증(LEED)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첫번째 IT건축물이기 때문이다. LEED 인증 건물 중 플래티넘 등급은 오직 6%에 불과하다.

LEED 인증은 지속가능한 토지, 수자원 효율, 에너지와 대기환경, 자재와 자원, 실내환경, 창의적 디자인 지역적 특성 등 6개 분야 34개 항목을 평가해 등급을 매기는데, 플래티넘은 69점 만점 중 52점을 얻어야 한다.

루이빌 데이터센터는 벽, 바닥, 지붕의 98.3%를 새로 짓지 않고, 기존 공간을 다시 활용했다. 또 이 건물은 유사한 코드 호환 건물보다 34% 높은 에너지효율을 자랑한다. 고밀도 서버 사용으로 예전 데이터센터 상면의 50%를 줄였다.

건물 내 물 소비는 극저유량비품을 사용해 산업 기준의 42%를 줄였다. 건축자재의 50.7%는 해당지역에서 확보했고, 자재 30.2%가 재활용품이었다. 또한 폐자재 85.4%를 매립하지 않고 재활용하도록 했다.

단순히 줄어든 전기요금과 친환경만 달성한 건 아니다. 제프 임멜트 CEO의 비전아래 GE 전자기기 및 조명사업부는 수년간 미국 제조업의 확장을 꿈꿔왔다. 새로운 데이터센터는 이전 데이터센터의 4배 용량을 제공함으로써 GE 제조업을 전면 지원하게 된다.

이 회사는 전자기기 생산라인과 최고의 제조센터 지원에 필요한 컴퓨팅 파워에 약 10억달러를 투자했다. GE는 이 투자로 2014년까지 약 1천300개의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낼 것이라 밝혔다. 에너지 고효율 온수기를 만들기 위해 중국에서 루이빌 GE 어플라이언스파크로 이동하는 400개 직업을 포함한다.

전자기기제조에 투입되는 컴퓨팅 파워는 새로운 루이빌 데이터센터를 다 소모한다. 기존 시설의 4배 용량을 보유하게 된 새 데이터센터는 100개 국가 약 2만7천명 직원들을 지원한다.

짐 캠프벨 GE 전자기기 및 조명사업부 CEO는 “오늘은 GE 어플라이언스 파크에 역사적인 날”이라며 “IT 투자없이 수십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렉 피셔 루이빌 시장은 “쉽게 아웃소싱할 수 있었을 일”이라며 미국 제조업을 위해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기로 결정한 CE의 투자를 극찬했다. 그는 축전에서 “최첨단 기술을 사용한 결정이 최첨단 기술을 사용한 데이터를 만든다”라고 적었다.

루이빌 데이터센터는 여분의 전원와 냉각. 이중 발전기와 대규모 백업 배터리, 생체인식 인증. 침입자를 예방하기 위한 함정 입구, 사고대응커맨드센터, IT전문가를 위한 공동, 재구성 작업공간, 유지보수 직원을 위한 별도의 작업공간 등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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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트 게스 GE 가전기기 및 조명사업부 COO는 “이 데이터 센터는 미래를 위한 진정한 투자”라며 “가상화 기술과 고밀도 컴퓨팅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데이터 센터는 기존 4배 이상의 용량을 제공하고, 새로운 시장 요구 사항과 고객 요구에 근본적으로 적응하고 변경하는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데이터센터는 ERP시스템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제조 프로세스를 구현하고, 비용을 줄이며, 더 나은 요금 결제 서비스를 통해 고객서비스를 개선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