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된 태블릿 스크린을 터치하지 않고도 동작인식 방식을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美 씨넷은 12일(현지시간)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워싱턴대학교 연구원들이 태블릿 디스플레이 외부 동작을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술은 콘솔 게임기나 데스크톱 PC에 사용되는 동작 인식 기술과 유사하다. 하지만 보다 휴대성이 뛰어나고 제작 단가도 저렴한 편이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포르티코(Portico) 시스템이라 불리는 이 기술은 디스플레이 스크린 부분을 내려다보는 한 쌍의 카메라를 태블릿에 장착하는 형태다. 2개의 카메라는 디스플레이 부분뿐 아니라 태블릿 테두리 바깥도 촬영하면서 움직임을 감지한다.
연구진들은 포르티코 시스템을 활용해 교육과 엔터테인먼트용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할 계획이다.
예컨대 비행기 슈팅 게임과 같은 아케이드 게임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비행기 모형 장난감을 태블릿 화면 밖에서 움직이면 카메라가 동작을 인식해 스크린 속 비행기도 움직이는 방식이다.
또한 패널티킥 축구 게임은 골프공 크기의 축구공 모형을 태블릿을 향해 굴리면 스크린 속에 있는 축구공도 똑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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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 교육 애플리케이션도 눈길을 끈다. 스크린 화면 속에 연못에 얼룩말 인형을 올려놓으면 연못 크기가 줄어든다. 이는 얼룩말이 연못 물을 모두 마셨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게 된다.
외신은 화면 크기를 벗어나 다른 부분까지 조작할 수 있게 한 흥미로운 기술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