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4분기 아이패드 출하량 당초보다 400만대(25%)이상 줄어든다.’
씨넷, 블룸버그는 26일(현지시간) 애플이 제조 파트너에게 낸 아이패드 주문량을 당초의 1700만대보다 400만대나 줄였다고 JP모건 체이스 투자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4분기 아이패드 주문량은 25%가량 줄인 1300만대다.
보도대로 애플이 정말로 4분기 아이패드 출하를 줄였다면 이는 혼하이정밀(폭스콘 모회사) 등 애플제품을 생산해 공급해 주는 회사들은 물론, 부품공급업체들에게도 엄청난 영향을 주게 될 전망이다. 보도는 왜 애플이 아이패드 출하량을 줄이려고 하는지는 불분명하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JP모건 분석가들은 이는 애플이 지난해 아이패드를 출하한 이래 처음 보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분석가들의 말을 빌어 혼하이정밀이 4분기에 1천700만대의 아이패드를 공급할 계획이었지만 이제 400만대가 줄어든 1천300만대의 물량을 출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씨넷은 아마도 애플이 3분기에 너무 많은 아이패드를 주문했거나 또는 아이패드3의 발표일이 다가옴에 따라 아이패드2 감산으로 대비하는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 다른 공급만 운영문제나 비용문제가 개입돼 있을 수도 있다는 추정도 함께 나왔다.
하지만 비록 애플이 이런 의도적인 감산 출하를 하려 한다는 징후가 있지만 분석가들은 애플이 4분기에 더 적은 양의 아이패드를 판매할 것이라고 말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크 모스코비츠 JP모건분석가는 애플이 제조업체에 주문량을 줄이더라도 4분기에 1천200만대의 아이패드를 출하할 것이란 예상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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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애플이 자사의 성장동력을 지속해 나간다면, 그리고 시장조사 기관들이 예상하는 만큼의 아이패드를 판다면 이는 태블릿에 있어서 또다른 대매출의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주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는 애플이 올해 4천700만대 정도의 아이패드를 팔아 지난 해 판매량 1천470만대보다 엄청나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 인상적인 것은 가트너는 애플이 오는 2015년에는 거의 1억4천900만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