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일본 도쿄 치바 마쿠하리 메세 국제회의장에서 성황리에 진행 중인 일본 최대 게임 행사 도쿄게임쇼 2011이 지진과 방사능 논란 속에서도 순항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쿄게임쇼 2011 관람객들은 지진이나 방사능에 대해 대부분 “걱정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해외 관람객 역시 “괜찮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올해 3월 일본을 강타한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도쿄게임쇼 2011의 개막은 한동안 일본 및 해외 언론의 화제가 됐다. 한때 방사능 수치가 위험한 수준까지 올라가고, 계속되는 여진 때문에 행사 자체를 다른 곳으로 옮겨 진행하거나 행사를 연기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목소리도 커졌기 때문.
하지만 일본 사단법인컴퓨터엔터테인먼트협회(CESA) 측은 도쿄 치바 마쿠하리 메세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한 후 꾸준히 홍보 활동을 벌여왔다. 문제가 됐던 방사능 및 지진 문제도 8월 경이면 해소가 될 것이고 전력 문제 역시 나아질 것으로 예측해왔다.
도쿄게임쇼 2011 행사는 일단 큰 문제없이 개막을 했다. 행사 진행 기간 일부 여진이 발생하긴 했지만 체감상 거의 느낄 수 없었으며,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전력 문제도 게임 행사 진행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관람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日게임스팟과 인터뷰를 나눈 이용자들 대부분은 “지진과 방사능 문제는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일부 관람객들은 다소 회장이 더워서 관람에 집중을 잘 할 수 없었다는 말을 남겼지만 크게 문제가 되는 건 아니었다.
전력 문제가 불편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이해한다”는 입장이 가장 많았다. 일본 관람객들은 이미 전력 문제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일본 전체의 문제로 보고 다소 불편한 부분은 크게 문제가 될 사항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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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서 무엇이 가장 볼만했는가라는 질문에는 과반수 이상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비타를 꼽았다. 실제로 비타 시연 공간은 몰려든 관객으로 인해 오전 개막부터 폐막시간까지 항상 분주하게 돌아갔다. 다음은 ‘몬스터헌터3G’ 시연 부스였다.
그러나 행사에 참가한 이용자들은 전에 비해 다소 줄어든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북미나 유럽 쪽 관람객들이 드물다는 점과 대형 부스임에도 다소 한가해 보이는 곳들도 많았다. 해외 언론들의 참석도 대폭 줄어들어 자국 내 언론들의 취재 열기만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