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네티즌에 가장 치명적 여성은?

일반입력 :2011/09/16 08:39    수정: 2011/09/16 10:12

이재구 기자

‘인터넷에서 가장 위험한 여성명사는 하이디 클룸과 캐머런 디아즈.’

세계적 패션업체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델이었고 현재 ‘프로젝트 런웨이’프로그램의 호스트로도 활약하고 있는 독일계 모델 하이디 클룸이 인터넷에서 가장 위험한 명사로 꼽혔다. 배너티 페어가 선정한 세계최고의 모델로 꼽히는 지젤 번천보다도 더 인기가 있다는 얘기다. 절정의 인기가도를 달리는 가수 레이디 가가도 인터넷에서의 검색어 인기순위는 58번째를 차지해 인터넷에서는 별로 위험하지 않은 명사 라는 수모를 겪었다.

보안회사 맥아피는 15일(현지시간) 인터넷 검색 단어 가운데 맬웨어 등에 감염될 위험성이 높은 명사의 이름을 발표하면서, 하이디 클룸(Heidi Klum)이 위험한 명사의 맨 윗자리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조사결과 인기명사 하이디 클럼과 관련된 단어를 검색엔진에 입력했을 때 열명중 한명이 이를 이용해 맬웨어를 퍼뜨리는 사람들에 의해 자신의 ID등을 도용당하게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맥아피에 따르면 ▲하이디 클룸과 다운로드(Heidi Klum and downlfoads) ▲하이디 클룸과 무료 다운로드(Heidi Klum and 'free' downloads) ▲하이디클룸과 스크린세이버(Heidi Klum and screensavers) ▲하이디 클룸과 인기있는 사진들(Heidi Klum and hot pictures) ▲하이디 클룸과 비디오(Heidi Klum and videos) 등이 개인정보를 훔쳐갈 수 있는 바이러스와 맬웨어에 노출되도록 설계된 위험한 검색어들이다 .

이 위험한 명사들의 윗자리에 오른 사람들을 살펴보면 클룸은 지난 해 가장 위험한 명사에 꼽혔던 캐머런 디아즈를 제쳤다. 그러나 맥아피에 따르면 하이디 클룸이 캐머런 디아즈를 그리 큰 차이로 떨쳐내지는 못했다.

조사결과 캐머런 디아즈는 인터넷에서 두 번째로 가장 위험한 여성에 꼽혀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3위는 CNN의 래리킹의 바통을 이어받은 피어스 모건이었다.

2년전에 지난 2009년 맥아피가 선정한 인터넷에서 가장 위험한 명사로 꼽혔던 제시카 비엘과 캐더린 헤이글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하면 톱5 자리를 유지했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조사결과에서는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검색 대상 명사들이 모두 인터넷바이러스나 맬웨어감염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결과도 함께 나왔다.

맥아피는 이번 조사결과 “스포츠 스타와 가수들은 이보다는 안전한 편에 속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테니스스타 마리아 샤라포바와 앤디 로딕 같은 명사는 지난 해 13위와 14위에 랭크됐었지만 올해엔 44위와 56위로 떨어졌다.

가수 리한나와 캐리 언더우드는 올해 51위에 올랐고 레이디 가가는 5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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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바이러스나 맬웨어 감염위협은 사람들이 웹검색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끝나는 것은 아니다.

파울라 그레브 맥아피 웹보안담당이사는 “소비자들은 특별히 맬웨어가 담긴 콘텐츠를 URL같은 축약된 ‘작은’장소에 숨겨놓아 소셜네트워킹사이트나 친구들간의 이메일,텍스트메시징 등을 통해 확산된다는 사실을 각별히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