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에 가장 위험한 인물은?…캐머런 디아즈

'만일 최고의 인기 미녀배우 캐머런 디아즈의 멋진 사진을 인터넷에서 다운로드해서 컴퓨터 스크린세이버로 올린다면 특히 조심할지어다!'

이 미모의 미국 여배우는 보안회사 맥아피가 선정한 ‘사이버세계에서 그녀를 검색할 경우 네티즌을 위험에 빠뜨릴 가장 위험한 인물 1호'에 선정됐다.

그녀의 잘못은 아니지만 캐머런 디아즈 관련 웹사이트를 방문해 가십이나 그녀의 사진을 다운로드하면 방문객의 PC가 감염될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녀를 좋아하는 팬들이 사이버범죄자들의 표적이 된다는 얘기다.

19일(현지시간) 발표된 맥아피의 ‘가장 위험한 명사’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유명 연예인, 모델,명사 등을 추적한 결과 캐머런 디아즈는 사이버범죄자들이 네티즌을 끌어들이기 위해 사용하는 가장 인기있는 명사에 올랐다. 당신이 섹시한 미녀 사진이나 가장 좋아하는 스타의 최근 가십을 찾는 사람이라면 그 대가로 당신의 PC는 맬웨어로 감염될 것을 각오해야 할지 모른다는 의미다.

올해의 이 ‘가장 위험한 명사’리스트 1위를 차지한 캐머런 디아즈는 지난해 1위 제시카 비엘을 3위로 몰아냈다.

웹의 세계에서는 현실세계의 최고의 명사를 검색해 그녀의 사진을 다운로드할 경우 스파이웨어,애드웨어,스팸 등에 감염된 웹사이트로 빠져들어갈 될 가능성이 20%라는 의미로 읽혔다.

맥아피의 조사결과 ‘캐머런 디아즈’와 ‘스크린세이버’라는 단어를 함께 조합해 검색한 결과 등장한 웹사이트의 19%가 맬웨어로 넘쳐흐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네티즌에게 ‘위험한 명사’10위까지의 순위와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위 캐머런 디아즈(‘나이트앤 데이’‘슈렉포에버’에 출연한 그녀를 만나기 위해 웹사이트를방문한 경우 19%의 맬웨어,바이러스,스파이 웨어 등의 감염률을 각오해야 한다.)

▲2위 줄리아 로버츠(리처드 기어와 함께 출연한 ‘프리티 우먼’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그녀는 곧 개봉될 ‘이트,플레이,러브’에도 출연한다. 감염될 위험성은 9%지만 그녀의 사진만 내려받는 사이트라면 20%의 감염률을 각오해야 한다.)

▲3위 제시카 비엘(지난해 1위였던 그녀 관련사이트 방문시 감염률은 7%다. 그러나 그녀의 사진을 스크린세이버로 이용하기 위해 내려받으려한다면 역시 20%의 감염률을 감수해야 한다.)

▲4위 지젤 번천(모델인 그녀의 아름다운 사진을 내려받을 수 있는 사이트를 방문해 맬웨어에 감염될 위험성은 15%다.)

▲5위 브래드 피트(뉴스등에서 항상 앤젤리나 졸리와 함께 뉴스에 등장하면서 올해 네티즌이 그와 관련된 웹사이트에 접근하기 위험한 인물이 됐다.)

▲6위 아드리아나 리마(이 브라질 미녀의 사진을 다운로드하려면 위험한 사이트로 연결된다.)

▲7위 제니퍼 러브 휴잇, 니콜 키드먼(할리우드 스타인 그녀들을 검색하는 것은 똑같은 수의 맬웨어로 가득한 웹사이트를 찾아보는 것과 같은 행동이 될 수 있다.)

▲8위 톰 크루즈(두말할 것도 없는 할리우드의 대표적 스타. 나이트앤 데이와 최근 MTV의 소란스런 수상으로 인해 그는 올해 10위 안에 들었다.)

▲9위 하이디 클룸, 페넬로페 크루즈(독일의 모델과 미국의 배우. 꾸준히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인물들. 사이버공간에서는 이 둘의 이름을 위험한 사이트로 인도하기 위한 미끼로 사용한다. 클룸은 ‘프로젝트 런웨이’에 크루즈는 ‘섹스앤더시티2’의 역할로 인해 관심을 끌어왔다. 크루즈는 캐리비안해적 4편에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이어서 더 위험하다.)

▲10위 안나 페이퀸(영화 ‘트루 블러드’에 출연해 인기를 끈 배우로 그녀를 스크린세이버로 사용하면 즉각 맬웨어가 가득한 사진을 내려받게 된다.)

가장 위험한 등급에 속해 있는 인물의 상위에는 영화스타와 모델들이 자리하고 있었고 버락 오바마와 사라 페일린 같은 인물들은 각각 49위와 50위를 차지하면서 검색하기에 안전한 부류에 속했다.

캐머런 디아즈와 함께 네티즌에게 ‘위험한 명사’와 대표 출연작, 그리고 이들이 등장하는 웹사이트 방문시 감염률과 사진만을 다운로드할 경우의 맬웨어 감염률을 보면 이 명사들이 얼마나 위험한 사람들인지 알 수 있다. 물론 명사들의 사진을 다운로드해 컴퓨터 스크린세이버, 또는 월페이퍼로 사용할 경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