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보안SW에 수천만대 PC 감염"

일반입력 :2009/10/20 10:45    수정: 2009/10/20 10:48

가짜 보안 소프트웨어에 수천만대의 PC가 감염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시만텍 사이버범죄보고서를 인용, 미국에서 수천만대의 컴퓨터에 가짜 보안 SW가 탑재돼 보안 허점을 노출시키며 결제까지 유도했다고 전했다.

시만텍에 따르면 사용자들이 가짜 보안SW를 내려받은 회수는 연간 4천300만회, 종류도 250가지에 이른다.

SW제작자는 인터넷 사용자가 정상적인 웹사이트에 접속해도 가짜 보안 경고를 띄우는 방식으로 SW설치를 유도하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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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만텍은 "가짜 보안SW는 설치시 과금형 모델을 사용해 배포된다"며 "설치가 완료될때마다 1센트에서 55센트 정도를 요구하는데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실제로 설치한 사용자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시만텍 보안 대응 부사장 빈센트 위퍼는 "가짜 보안 SW는 통상 공격자에게 사용자 컴퓨터 권한을 넘겨주는 통로 역할을 한다"며 "신상명세나 카드정보 등 컴퓨터에 입력하는 어떤 것이든 가져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