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울트라북, 2013년 해즈웰로 완성"

일반입력 :2011/09/15 09:35    수정: 2011/09/15 09:45

남혜현 기자

2013년, 해즈웰은 울트라북의 혁명을 완성할 작품

인텔이 '샌디브릿지-아이비브릿지'에 이어 2013년 해즈웰로 PC시장을 수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물리 에덴 인텔 PC클라이언트 그룹 부사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회의(IDF)를 통해 해즈웰 칩을 공개한 후 2013년까지 울트라북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고 씨넷이 보도했다.

인텔은 내년 1분기 아이비브릿지, 그 다음해엔 해즈웰을 앞세워 울트라북 홍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두 칩 모두 기존 세대 인텔 프로세서보다 그래픽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개선했다는 점을 앞세웠다. 특히 에덴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해즈웰을 울트라북 '혁명'을 완성시킬 열매로 묘사했다.

다만 해즈웰은 2013년경에나 울트라북에 탑재된다. 때문에 내년 출시될 아이비브릿지에 대한 강조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아이비브릿지는 내년 1분기 대량 출하될 것'이라며 이 칩은 14억8천만개 트랜지스터를 담고 있으며, 샌디브릿지에 비해 더 나은 그래픽 성능과 개선된 전력효율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이비브릿지는 인텔이 생산한 실리콘에선 최초로 USB3.0을 지원할 전망이다. 다이렉트X11이라 불리는 멀티미디어 가속 기술도 아이비브릿지에 탑재된다.

인텔은 아이비브릿지와 해즈웰을 통해 성능과 두께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태블릿과 노트북이 갖는 각각의 장점, 즉 '콘텐츠 소비'와 '생산'을 울트라북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에덴 부사장은 울트라북은 데이터 소비와 생산이라는 두 가지 욕구를 만족시킬만한 제품이라며 사람들이 아이패드를 통해 할 수 있는 것, 또는 전통적인 PC를 통해 업무를 하는 것 모두를 울트라북을 통해 가능하다고언급했다.

때문에 울트라북이 '태블릿'에 버금가는 모바일 제품이라는 점이 가장 강조됐다. 울트라북이 '빠른 스타트' 기능을 탑재, 5초 안에 절전모드에서 깨어날 수 있게 설계됐다는 것이다. 절전모드가 본질적으로 PC를 꺼놓는 것과 마찬가지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전력 효율성을 크게 개선한 것이란 설명도 덧붙였다. '스마트 커넥트' 기능을 통해선 시스템 대기 모드 상태에서 이메일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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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공개한 윈도8도 울트라북의 흥행을 이끌 요소로 꼽았다. 윈도8이 터치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근거가 됐다.

에릭 레이드 인텔 모바일 플랫폼 그룹 마케팅 담당 이사는 울트라북에서 세 가지 디자인을 볼 수 있다며 전통적인 PC 모양과 터치 스크린, 그리고 이 둘을 융합한 '하이브리드'가 바로 울트라북의 디자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