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애널들…"닌텐도 연말 대반전 충분히 가능"

일반입력 :2011/09/14 12:54    수정: 2011/09/14 13:01

김동현

확장 슬라이스 패드와 약 20여종의 신작 라인업, 그리고 그간 부진에 대한 확실한 해소를 약속한 닌텐도의 올해 연말은 어떨까. 전문가들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것으로 예측했다.

14일 日게임스팟에 따르면 일본 및 해외 애널리스트들이 닌텐도의 연말 뒷심 발휘로 큰 성과를 낼 것이며, 경쟁 게임기 ‘비타’의 가격 압박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3일 닌텐도는 자사의 컨퍼런스를 개최해 새로운 신작 타이틀 라인업 및 주변기기를 대거 공개했다. 게임 라인업은 올해 연말 출시 신작 12종과 내년 출시를 준비 중인 10여종 등 총 22종이 나왔으며, 새로운 색상의 3DS 본체와 오른쪽 슬라이스 패드를 장착한 주변기기도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다수의 게임 출시가 예정된 12월의 경우는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마리오카드 3D’(12월1일)와 ‘뉴러브플러스’(12월8일) ‘몬스터헌터 3G’(12월10일) 등이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경쟁 게임기 ‘비타’와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소식에 일본 및 해외 언론, 애널리스트들은 닌텐도의 연말 대반격이 큰 효과를 볼 것이며, 경쟁 게임기 ‘비타’의 가격 인하 논쟁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내다봤다.

日게임스팟의 한 기자는 “이로 인해 ‘비타’의 강점이 많이 약해진 느낌”이라며 “비타가 좋은 게임기인 것은 맞지만 3DS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기엔 상황이 너무 안좋아졌다”고 가격인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美웹브러쉬 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닌텐도가 이제야 제대로 된 게임 라인업을 선보이게 됐다”며 “북미에 적합한 타이틀이 다소 적은 점이 아쉽지만 연말 내 일본에서 성과는 충분히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출시 6개월 만에 가격인하라는 사상 초유의 결정을 내린 닌텐도이지만 연말만큼은 확실한 성과를 내고 내년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이 업체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관련기사

덕분에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 측은 더욱 바빠지게 됐다. 가뜩이나 가격인하 목소리로 인해 고심이 큰 것도 있지만 연말 대량으로 쏟아질 타이틀에 맞춰 어떤 게임들을 반격의 카드로 내놔야 하는지도 큰 문제가 됐다.

그리고 ‘비타’의 정식 론칭 일정도 중요하게 됐다. ‘비타’의 일본 출시일은 15일부터 열리는 도쿄게임쇼 2011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비타’는 약 16개의 론칭 타이틀을 시연 버전 및 공개 트레일러로 공개해 닌텐도의 출시 라인업에 맞불을 놓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