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다소 썰렁했던 반응과 달리 주말 사이 일본 내 3DS의 판매량은 급증했다. 가격인하에 따른 구매여파가 주말을 기점으로 대폭 상승해 소매상들의 근심을 덜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닌텐도의 주가는 좋지 못한 결과를 내고 있다. 가격인하 결정 이후 닌텐도의 주가는 연중 최저치를 계속 갱신하고 있다. 지난 12일 주가는 1만800엔으로 전날보다 500엔 하락한 상태로 마감했다.
가격인하 발표 이후 판매가 시작되면 주가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치에 비하면 매우 좋지 못한 결과다. 업체 관계자들은 “3DS 판매가 적자라는 소문부터 실제 물량이 기대에 비하면 적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이 주가에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3DS 가격인하는 종전 2만5천 엔에서 1만5천 엔으로 40% 가까이 내렸다. 지난 11일부터 재판매를 시작했지만 초반에는 그리 좋지 못한 상황이 연출됐고 주말 경 판매가 호조를 띄면서 안정화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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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코스피를 비롯해 세계 주가의 하락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월 일본 대지진을 비롯해 미국 증시 하락 등 닌텐도의 발목을 잡는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
일본의 한 애널리스트는 닌텐도의 주가 하락은 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실질적인 판매상황과 대형 타이틀의 출시가 공개되는 상황에서나 반등을 노려볼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