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3DS가 출시 6개월 만에 전격 가격인하를 결정한 후 엉뚱한 곳으로 후폭풍이 불고 있어 논란이다. 바로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의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비타’(이하 비타)가 그 주인공.
9일 美게임스팟닷컴에 따르면 3DS 가격인하가 결정된 이후 SCE의 ‘비타’ 역시 종전보다 하락된 가격을 선보여야 한다는 이용자들의 의견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공개된 이후 꾸준한 관심을 얻고 있는 ‘비타’는 “걸어다니는 플레이스테이션3”라는 별명처럼 뛰어난 성능과 다양한 소셜 기능, 그리고 전면과 후면에 결합된 터치 기능 등이 특징인 제품이다.
해외 언론들은 3DS의 가격인하로 인해 ‘비타’ 역시 가격인하 압박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3DS의 파상공세는 물론 현재의 가격이 ‘비타’에게 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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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 입장은 변함이 없다. 히라이 카즈오 SCE 대표는 “3DS의 가격인하는 ‘비타’에게 어떤 영향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CE 관계자들 역시 “비타의 움직임은 정해진대로 일뿐, 주변 상황으로 인해 변경되는 일은 크게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타'의 현재 가격은 2만4천980엔이다. 이는 3DS 가격 인하전인 2만5천엔보다 살짝 낮은 수치다. 3DS는 11일부터 일본 내에서 1만5천엔에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