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 게임 개발사 닌텐도의 차세대 콘솔기기 Wii U의 출시일정이 내년 6월에서 9월로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Wii U의 서드파티 개발사들 중 일부가 Wii U의 게임 개발 부분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 점을 해결하는 과정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Wii U는 캐주얼 게임 이용자들을 위한 Wii에서 벗어나 적극적 게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형태의 게임기다. 대폭 향상된 성능은 물론 터치 패널과 컨트롤러를 혼합한 독특한 주변기기를 사용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현재까지 게임 개발자들은 제대로 된 Wii U를 접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무선으로 사용되는 컨트롤러를 유선으로 연결해 사용하고 있는 점만 봐도 그렇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개발자는 “아직까지 제대로 된 무선 테스트를 진행하지 못해 유선 컨트롤러를 사용 중이다”며 “2인은 몰라도 3인 이상의 플레이는 현재까지 다른 형태로 테스트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개발킷에 유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공간이 제한적인 것도 문제이지만 아직까지 무선 컨트롤러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개발자의 말이다.
무선 컨트롤러가 제대로 개발자들에게 지급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무선 컨트롤러에 들어가는 허브칩에 대한 높은 제조비용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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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기존 E3 2011에서 공개된 무선 컨트롤러 역시 일부 게임에서만 정상 작동하는 형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닌텐도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업체들과 조율 중이며, 내년 6월 출시는 9월 이후로 불가피하게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닌텐도의 Wii U는 제대로 된 출시일정 및 가격 등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해외 언론들은 이달 열리는 동경게임쇼 2011에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