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게임 컨퍼런스 E3 2011에서 첫 선을 보인 닌텐도의 차세대 콘솔 Wii U(위유)에 개발자들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닌텐도의 Wii U가 유명 개발자들에게 잇따라 극찬을 받고 있으며, 많은 서드파티가 게임 개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드오어얼라이브’와 ‘닌자가이덴’ 시리즈로 잘 알려진 일본 개발자 이타가키 토모노부는 Wii U가 공개된 이후 日게임스팟재팬과 인터뷰에서 닌텐도의 혁신에 대해 놀랐으며, 자신도 이 플랫폼으로 게임을 내보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켄 레빈 ‘바이오쇼크’ 디렉터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Wii U가 지향하는 방식이 기존의 게임들과 확연히 다른 감각을 제공해주게 될 것이고 개발자들은 이에 매우 많은 자극을 받게 될 것이라고 언급, 개발의사를 나타냈다.
또한 Wii U 공개 이후 일렉트로닉아츠(EA)와 액티비젼, 코나미, 반다이남코게임즈, 코에이테크모, 스퀘어에닉스 등 13여개의 유명 개발 및 유통사들도 지지를 표명, 적극적으로 게임 개발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EA의 경우 기대작 ‘매스이펙트3’를 이식하고 싶다고 했으며, 액티비젼은 ‘모던워페어’ 신 시리즈를, 반다이남코게임즈는 이미 ‘철권’ 최신작으로 Wii U로 개발 중에 있다. 코에이테크모는 ‘닌자가이덴3’를 개발하고 있으며, 스퀘어에닉스는 ‘파이날판타지’ 신작을 내놓을 예정이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Wii U의 혁신적인 시도는 타 플랫폼에서 느낄 수 없던 개발자들의 의욕을 높이는 부분이 많다”며 “이를 통해 그동안 머릿속에만 있던 아이디어를 현실로 옮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콘솔게임에서는 성공할 수 없다는 의견이 강한 전략 시뮬레이션 및 쿼터뷰 롤플레잉, 매니저 및 시뮬레이션 장르 등이 Wii U에서 실현 가능하기 때문에 더 많은 개발사들의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개발자들의 극찬에 이용자들은 일단 믿어보자는 의견을 꺼내고 있다. 일부 찬반논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콘솔 제품의 출시 이후 라인업 등이 지금의 극찬처럼 이어질 것인지 기다려보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기종인 Wii 공개 당시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새로운 영역이 열렸다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이 같은 환호는 1년이 넘지 못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Wii에 대한 불만 및 불평을 쏟아냈다. 서드파티 라인업은 빈약해졌다.
한 이용자는 “Wii U가 언제쯤 정식 출시될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공개된 내용처럼 현기종을 능가하면서 그 이상의 재미를 이용자들에게 줄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