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S 전용 게임 타이틀 출시 부재로 이용자 및 업체 관계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는 닌텐도의 고심이 빠른 11월 경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日게임스팟에 따르면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3DS 전용 타이틀 중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마리오 시리즈와 젤다 등이 11월부터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월 첫 선을 보인 3DS는 당초 기대감과 달리 타이틀 부재, 두통 및 멀미 문제, 지역 코드 등 여러 난점으로 인해 기대보다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출시 6개월 만에 1만 엔을 내리는 사상 초유의 가격인하를 단행,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중 3DS의 평가를 가장 많이 떨어뜨린 장본인은 타이틀의 부재였다. 초기 론칭 타이틀 외 3DS의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는 게임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는 점과 마리오, 젤다 등의 기대작들의 출시 일정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이용자들 의구심을 자아냈다.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닌텐도는 지난 13일 열린 컨퍼런스를 통해 3DS의 타이틀 라인업을 공개했다. 11월3일 ‘슈퍼마리오 랜드 3D’를 시작으로 12월에 ‘마리오카드 3D’ ‘뉴러브플러스’ ‘몬스터헌터 3G’ ‘SD건담 G제네레이션 3D’ ‘소닉 제레네이션 3D’ 등이 출시된다.
올해 출시 예정이지만 출시일이 확정되지 않은 타이틀로는 에이스컴뱃 3D 크로스 럼블, 철권 3D 프라임 에디션, 리듬 괴도R : 황제 나폴레옹의 유산, 걸즈RPG : 신데렐라 라이프, 더 시아트림즈 파이널판타지, 메탈기어 솔리드 3D 등이 있다.
특히 12월의 경우는 타이틀 분수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마리오카드 3D’(12월1일)와 ‘뉴러브플러스’(12월8일) ‘몬스터헌터 3G’(12월10일) 등이 연이어 출시되기 때문이다. 이 타이틀들은 판매량은 물론 사회현상까지 일으킬 정도로 대작이다.
또한 내년 출시를 기약하는 타이틀도 다수 존재한다. ‘컬트셉터’ 신작을 비롯해 ‘동물의 숲’, ‘파이어엠블렘’ ‘하츠네 미쿠 프로젝트 미라이’ ‘브레이블리 디폴트’ 등 약 10여종이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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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공격스러운 라인업 공개에는 경쟁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비타’를 겨냥한 이유도 있다. ‘비타’는 현재 12월 경 일본 론칭을 계획 중에 있다. 일정은 자세히 나오지 않았지만 연말 약 10여종 이상의 초기 론칭 타이틀과 함께 출시를 앞둔 상태다.
게임 업체 한 관계자는 “타이틀 가뭄 해소도 눈에 띄지만 경쟁 게임기와 승부를 띄우겠다는 심산도 엿볼 수 있다”며 “올해 연말은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1인자 자리를 놓고 싸우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