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수요폭발...사상 최대 판매 예고

RBC서베이, 내년 1분기 2700만대

일반입력 :2011/09/14 13:45    수정: 2011/09/15 08:34

이재구 기자

올 가을 출시될 아이폰5는 내년 1분기에 당초 예상보다 10%이상 늘어난 2천7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됐다. 올 4분기 아이패드 수요도 당초 예상보다 19% 늘어난 1천250만대가 팔려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씨넷은 12일 나온 RBC캐피털과 창웨이의 조사보고서 결과 및 분석가의 말을 인용, 미국시장을 비롯한 전세계 시장에서 애플이 아이패드(4분기)와 아이폰(내년1분기)판매로는 최고의 분기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전망치는 아이패드, 아이폰과 경쟁하는 기업들에게는 매우 불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조사결과 미국시장에서는 기존 아이폰사용자의 3분의 2가 올 가을 아이폰5 출시 때 이를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RBC와 창웨이브는 이를 기반으로 사상최고의 아이패드와 아이폰수요 폭발세를 예상했다.

지난 달 초 실시된 이번 조사결과 종류를 불문하고 휴대폰을 소유하거나 소유하지 않은 2천200명의 소비자가운데 31%의 응답자가 새로운 아이폰을 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13%의 응답자는 매우 사고싶다는 소비자였고, 18%는 사고 싶다는 의향을 보였다.

지난 번 아이폰4 출시에 앞서 똑같은 방식으로 조사한 조사결과에서는 아이폰4를 사겠다는 사람의 비율은 25%로 이번 31%보다 더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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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시장에서 T모바일과 스프린트에 가입한 사람의 절반이상은 자신이 서비스받는 이동통신사에서 아이폰5가 서비스된다면 새 아이폰 구매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번 조사는 또한 아이패드에 대한 사랑도 여전함을 보여주었는데 개학이되면 아이패드2를 사겠다는 사람의 비중이 응답자의 26%에 이르렀다. 반면 85%가 아이패드를 만드는 애플을 그들의 태블릿 제조사로 인식하고 있었다. 갤럭시탭을 만드는 삼성의 비중은 4%로 한참 뒤진 2등을 차지하고 있었다.

RBC의 마이크 에이브럼스키는 이번 조사에 대해 “4분기 아이패드 판매량이 이전 예상보다 200만대(19%) 이상 늘어난 1천250만대 이상을 팔 것으로 보며, 내년 1분기 중 아이폰 판매량도 당초 예상보다 260만대(10%이상) 늘어난 2천700만대 정도에 이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누가 아이폰을 만드는 폭스콘 선전공장에 또다른 에너지드링크 레드불을 보내줘야 할 것 같다. 선전의 겨울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생산하느라) 길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