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팔미사노 IBM 회장이 최근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다수의 벤처캐피탈 관계자와 잇달아 미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빅데이터 분야 전문 스타트업 회사를 인수하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사무엘 팔미사노 IBM 사장은 지난달 벤처캐피탈 관계자들과 잇달아 아침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침식사뿐 아니라 그가 벤처투자사와 하루에 가진 개별적인 개인 미팅은 50명을 넘는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팔미사노 회장은 IBM과 벤처캐피털 집단 간 관계에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문 투자사들과 혁신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미팅에 동석했던 IBM 임원들은 전했다.
팔미사노 회장이 벤처캐피탈 관계자들과 중점적으로 논의한 분야는 빅데이터로 알려졌다. 그는 그동안 유망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집중투자하는 실리콘밸리 투자회사의 지식을 캐내는 데 수완을 발휘해왔다. MS가 마운틴뷰에 사무실을 열었던 이유도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벤처캐피탈과 협업하기 위해서였다.
IBM은 최근 금융 리스크 분석 전문 회사인 ‘알고리드믹스'를 인수했다. 또한, 범죄 예방 인텔리전스 분석 전문 서비스 회사 'i2'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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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는 모두 데이터 수집과 웨어하우징 등에서 주목받아왔으며, 빅데이터 대응을 위한 IBM의 행보가 빨라졌음을 보여준다.
IBM은 2015년까지 인수합병에 200억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로드 스미스 IBM 부사장은 벤처 정신에 기반한 스타트업은 IBM의 빅데이터 역량 강화를 도울 수 있다며 우리가 모든 것을 할 수 없는 만큼 많은 스타트업을 보고 있으며 훌륭하고 큰 바다가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IBM이 거대한 바다에 많은 보트를 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