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은 금융 리스크 분석 전문 회사인 ‘알고리드믹스'를 사들인다고 6일 밝혔다. 뜸했던 소프트웨어(SW) 업체 인수 행진을 잇고 금융 서비스 산업에서의 비즈니스 분석 역량을 더욱 키우려는 행보다.
알고리드믹스는 금융사들의 위험 관리를 맡는 분석기술 업체다. 은행, 투자회사, 보험사들에게 각종 위험 평가, 규제 사항 처리,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위한 SW, 콘텐츠,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뒀다. 파리에 본사를 둔 지주 회사인 피말락(Fimalac)이 대주주로 있는 신용평가 및 금융서비스 업체 '피치그룹'의 계열사다.
IBM은 알고리드믹스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고객 기업들이 시장, 유동성, 신용, 운영 및 보험 리스크와 경제 및 규제 자본 리스크를 포함한 각종 재무 분야에 대한 위험성을 정량화, 관리, 최적화하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
롭 아셰 IBM 비즈니스 분석 부문을 총괄 사장은 “시장은 금융기관들이 보유 현금을 늘리고 재무 상태를 이해하며 경영 투명성을 높이도록 요구한다”며 “알고리드믹스 기술과 IBM 분석 포트폴리오를 합쳐 고객들이 경제 변화에 대한 전사적 대응과 위험 관리에 보다 총체적 접근방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IBM은 지난해 9월 오픈페이지에서 인수한 기술, 최근 예측 분석에 대한 투자, 이번 알고리드믹스 리스크 분석SW 및 서비스를 결합해 비즈니스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알고리드믹스의 리스크 전문 인력들은 IBM 비즈니스 분석 및 최적화(BAO) 업무에 투입된다.
관련기사
- 한국IBM, 모바일 협업 BI '코그노스10' 출시2011.09.06
- IBM, 코그노스 기반 아이폰용 분석 SW 공개2011.09.06
- IBM, 또 분석SW업체 M&A…이번엔 오픈페이지2011.09.06
- IBM판 BI, ‘예측분석’ 날개 달까?2011.09.06
IBM BAO팀은 수학자 200명을 포함한 컨설턴트 8천여명과 500여건 특허 및 분석 솔루션 센터의 네트워크를 갖췄다. 지난 5년 간 인수 작업에 140억 달러가 넘는 전체 투자비를 지원받았다. 알고리드믹스의 주력 부문인 신용, 시장 및 유동성 위험과 운영 위험의 주요 고객들은 IBM의 광범위한 리스크 컨설팅 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다.
이번 인수는 해당 규제 허가 및 여타 계약 조건의 승인을 거치게 된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약 900 명의 알고리드믹스 직원들이 IBM 소프트웨어 그룹에 편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