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어 폭풍성장…“애플 안 부러워”

일반입력 :2011/09/08 09:31    수정: 2011/09/08 09:52

김태정 기자

SK텔레콤 애플리케이션 장터 ‘T스토어’가 문 연지 2년 만에 누적 거래액 570억원을 돌파,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 밀려 성공이 힘들다는 주위 우려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전략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T스토어가 오픈 2주년인 최근 기준으로 가입자 920만명, 누적 판매 애플리케이션 3억2천만건, 거래액 570억원을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가입자와 누적 판매 건수가 각각 3.5배, 9배 이상 늘어난 결과다.

월 거래액은 오픈 첫 달 358만원에서 1년 3개월이 지난 지난해 12월 30억원으로 늘었고, 지난달에는 70억원을 돌파했다.

이달 현재 SK텔레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 중 95%가 T스토어 회원이며, 이 중 20%는 하루 1회 이상 방문한다. 개방 정책에 따른 타 통신사 고객 가입 수도 30만을 넘어섰다.

하루 다운로드는 180만건. 이용자 당 월 평균 10개 이상 애플리케이션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장세는 시장 활성화에 매진할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콘텐츠 검증 및 등록 수수료 전면 무료화 정책을 고수해왔으며, 결제 관련 사고나 콘텐츠 불법 복제에 대한 걱정 없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도록 보안 시스템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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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총 12회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객들의 편의 향상에도 힘써왔다. 다양한 결제 및 할인 수단(신용카드, 폰빌, T스토어 캐쉬, OK캐쉬백)을 통해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하도록 한 것이 대표적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아카데미를 비롯한 개발자 육성 전략이 통했다”며 “해외로 서비스를 확장해 선순환적 모바일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