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어, 일본찍고 만리장성 넘는다

일반입력 :2011/05/25 09:22    수정: 2011/05/25 15:53

정현정 기자

SK텔레콤이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 마켓 ‘T스토어’가 아시아를 아우르는 ‘T스토어 벨트’로 확대된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T스토어가 7월부터 중국 차이나모바일의 앱 장터 ‘모바일 마켓’에 샵인샵(Shop-in-shop) 형태로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최근 중국 광동성 광저우시 차이나모바일 지사에서 이주식 SK텔레콤 서비스 플랫폼 부문장과 치우원후이 광동차이나모바일 부총경리 등 각사의 모바일 콘텐츠 사업을 총괄하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바일 콘텐츠 교류 및 에코시스템 구축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올해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이 1억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T스토어가 중국 레노버와 ‘텐센트 QQ’, 대만 이스트파워와의 제휴에 이어 6억명의 이르는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제휴를 맺으면서 국내 앱 개발자들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일본 앱 시장 직접 진출도 계획 중이다. SK텔레콤은 오는 9월 T스토어의 사용자환경(UI) 및 콘텐츠 구성을 일본 고객들의 선호도와 구매행태에 맞게 현지화한 ‘J스토어(가칭)’로 일본 앱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현지 단말기 및 콘텐츠 유통업체와 ‘J스토어’의 현지 마케팅, 운영방법, 에코시스템 구축 등을 협의 중에 있으며 9월부터 일본 내 복수 이동통신사 고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앱과 콘텐츠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우수 앱의 현지화 및 등록·정산 등을 대행해주는 종합지원 기구인 ‘글로벌 콘텐츠 유통지원 센터(GDC)’도 내달 구축해 개발자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GDC에서는 해외 진출을 원하는 개발자들의 콘텐츠와 앱 형식을 현지 단말에 맞게 변환하고 검수해주는 것은 물론, 현지 시장정보를 분석해 제공하고 현지 문화 및 고객 취향을 고려한 맞춤 마케팅을 지원한다.

관련기사

또, 한∙중∙일∙대만 등 국가별 T스토어 플랫폼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개발자들이 여러 국가에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도록 ‘아시아 모바일 에코시스템’ 구축에 나서는 한편, ‘T아카데미’와 같은 개발자 육성프로그램을 중국가 일본 등 T스토어 진출 국가에서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주식 SK텔레콤 서비스 플랫폼 부문장은 “이번 제휴를 계기로 T스토어의 글로벌 플랫폼 확장이 더욱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T스토어의 모바일 에코시스템을 확장해 국내 개발자들이 T스토어를 통해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