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스토어, 대만 진출

일반입력 :2011/02/27 13:21    수정: 2011/02/27 13:53

정현정 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의 T스토어 플랫폼이 대만 시장에 진출한다.

SK텔레콤은 대만 최대 규모의 판매 유통망을 기반으로 전국 휴대폰의 30% 이상을 공급하는 단말 유통업체 이스트파워와 제휴를 맺고 6월 중 T스토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SK텔레콤이 대만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형태로 T스토어를 제공하면 이스트파워는 단말 제조사와의 협의 아래 자사가 공급하는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T스토어’를 기본 탑재해 전국 유통망을 통해 대만 5개 이동통신사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SK텔레콤은 대만 현지에 최적화된 T스토어의 앱과 함께 판매·정산·마케팅 시스템·기술 및 운영 노하우를 제공하고 이스트파워는 현지 T스토어의 운영을 맡게 된다. 대만 현지 T스토어의 명칭은 양사 협의를 통해 6월 론칭 이전에 정해질 예정이다.

대만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보급 성장세가 빠른 시장으로 중화텔레콤, 타이완모바일, 파이스톤, 아시아퍼시픽텔레콤, VIBO 등 5개 이동통신사가 각각 독자적인 앱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지만 5개 이통사 전체 유통 앱의 수가 약 2천 개 수준으로 절대적으로 부족한 형편이다.

SK텔레콤은 콘텐츠 현지화 시스템을 구축해 마케팅·기술·운영 등 다양한 측면에서 국내 개발자들의 대만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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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식 SK텔레콤 뉴비즈 부문장은 “해외 시장 환경에 최적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현지화전략을 통해 우리 플랫폼을 해외로 진출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향후 T스토어가 해외로 플랫폼을 확장하고 글로벌 콘텐츠 유통 허브로 자리잡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T스토어는 지난해 중국 최대 PC메이커 레노버의 스마트폰에 샵인샵(Shop-in-shop) 형태로 진출하고 5억 명 회원을 보유한 중국 매출 1위 포털 ‘텐센트QQ’에 T스토어의 콘텐츠를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