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운영하는 토종 앱스토어인 'T스토어'가 오픈 1년3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1억건을 돌파했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T스토어가 최근 일 평균 다운로드 100만건, 유료 앱 매출 1억원에 이어, 28일 누적 다운로드 1억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현재 T스토어의 총 가입 고객 수는 약 480만 명이다. SK텔레콤의 스마트폰 가입자 390만 명 중 약 90%인 345만 여명이 T스토어 가입 고객으로 그 중 25%가 하루 한 번 이상 T스토어를 방문하고 월 평균 앱 다운로드 수는 10개를 웃돈다. 등록 콘텐츠 수도 7만6천여개로 오픈 당시보다 약 3.5배 늘어났으며 매일 300여건씩 새로운 앱이 등록되고 있다.
지난 9월 국내외 모바일 전문가들이 모여 차세대 모바일 전략에 대해 논한 ‘씨비전(CVISION) 인터내셔널 컨퍼런스’ 참관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국내 소비자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앱스토어는?’ 이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5.6%가 ‘T스토어’라고 답했다. 애플 앱스토어는 39.7%, 안드로이드 마켓이 10%로 그 뒤를 이었다.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이 글로벌 모바일 콘텐츠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T스토어는 오픈 당시부터 한국인들의 생활과 필요에 꼭 맞는 ‘한국형 생활밀착형 앱’들을 다량 구비해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과 차별화를 이뤄내 국내 앱 시장 트랜드를 주도하고 있다고 SK텔레콤 측은 분석했다.
SK텔레콤은 T스토어의 성공 원인으로 ▲개발자 친화 정책 ▲시장에 맞는 콘텐츠 전략과 체계적인 앱 관리 시스템 ▲사용자 지향적 사용환경 구축 등을 꼽았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부터 시행 중인 개인 개발자 등록비와 검수비를 전면 무료화했다. 내년 1월부터는 수익 정산 기간을 기존 판매 후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하고, 구매 고객의 요금 납부가 늦어질 경우에도 회사가 판매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정책을 마련해 개발자들의 수익을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또,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솔루션 배포로 불법복제를 차단해 개발자들은 불법 복제에 대한 염려 없이 양질의 콘텐츠를 시장에 내놓을 수 있게 했다.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T스토어는 내년 중국·일본·대만 등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어주기 위해 무료 앱에 광고를 올릴 수 있는 '인앱애드(In-App-AD)' 서비스도 본격화 할 예정이다.
더불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이외에도 스마트TV, 자동차 등 다양한 기기에서 T스토어를 제공할 예정이며 오픈 API 정책을 통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누적 다운로드 1억 건 돌파를 기념해 소셜 커머스 쇼핑몰의 ‘One a day’ 컨셉으로 커피 상품권, 공연 티켓 등 인기 상품을 하루에 하나씩 파격 할인가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내달 15일까지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