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지메일, 문서도구, 캘린더 등 구글 웹서비스를 쓸 수 있게 됐다.
구글은 1일 공식블로그를 통해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오프라인에서도 지메일을 사용할 수 있는 크롬 웹 애플리케이션(이하 웹 앱)을 내놨다고 발표했다.
‘지메일 오프라인’은 크롬 웹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용자는 크롬 브라우저의 ‘새 탭’ 페이지를 열어 ‘지메일 오프라인’ 아이콘을 클릭하면 인터넷 연결 없이도 메일을 읽고 쓰거나 분류해 저장할 수 있다. 해당 웹 앱은 오프라인 기능을 탑재한 태블릿PC용 지메일 앱에 기반을 두었으며, HTML5로 만들어졌다.
구글 문서도구(구글독스)나 구글캘린더 웹 앱도 몇 주 내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캘린더에서는 오프라인일 때도 일정과 초대장을 볼 수 있으며, 문서도구에서는 문서나 스프레드시트를 볼 수 있다.
다만 문서도구 내 오프라인 편집 기능은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브드와 드 부세티 구글 프로덕트 매니저는 “(오프라인 편집 기능이) 많은 사용자에게 중요한 기능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곧 지원 가능케 되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美 씨넷은 이번 서비스에 대해 “구글의 클라우드 전략이 하나둘씩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제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경쟁도 해볼만 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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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 그동안 지하철, 비행기, 지방 소도시 등에서 구글 웹서비스를 쓰지 못했던 것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의 경쟁에서 다소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드 부세티 구글 매니저는 “구글은 현대 웹브라우저의 한계를 넓히고 있다”며 “오프라인 문서도구 편집과 맞춤형 이메일 동기화 지원도 곧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