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시각장애인용 ‘책 읽어주는’ 앱 출시

일반입력 :2011/09/01 10:53

정현정 기자

시각장애인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신문·잡지·도서 등 콘텐츠를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나왔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폰 전용 음성 콘텐츠 서비스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 앱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부터 시각장애인 전용 단말기를 통해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번 앱 출시로 전용 단말기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서 음성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돼 시각장애인들의 콘텐츠 접근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 앱은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조사를 실시해 요구사항을 분석하는 한편, 시각장애인 개발자가 직접 참여해 사용자환경(UI)과 터치방식 등을 설계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 각 장르의 도서·뉴스·주간지·월간지를 비롯해 재활·복지 소식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시각장애인용 음성도서 콘텐츠를 확대하기 위해 음성도서 녹음 자원봉사자 1천여명을 모집하고 서울과 지역 고객센터에 총 9개의 녹음 부스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연내 1천권 이상의 음성도서를 녹음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기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3월 기존 장애인 전용요금제의 혜택을 강화한 장애인 전용요금제인 ‘소리사랑요금제’를 출시하고 문자를 음성으로 전환해 주는 TTS(Text To Speech) 기능을 강화한 시각장애인 전용 단말기를 개발해 중증 저소득층 시각장애인에게 5천대를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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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항제 SK텔레콤 CSR 실장은 “시각장애인 전용 서비스 제공과 전사적인 음성도서 녹음 자원봉사활동에 이어, 시각장애인 스마트폰 전용 앱 출시까지 시각장애인의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 각 계층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 앱은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마켓, T스토어 등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시각장애인 인증을 거치면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