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휴대폰 출하량 ‘쑥쑥’…5년후 8억4천만대

일반입력 :2011/08/17 15:23

정윤희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휴대폰 출하량이 스마트폰, 피처폰(일반폰) 가리지 않고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신흥 시장의 모바일 사용자 증가와 광대역 지원 단말기의 확산이 이유다.

시장조사기관 오범은 17일 ‘이동전화 예측 2011~2016’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16년에 아태 지역 이동전화 출하량이 8억3천6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태 지역의 이동 단말기 시장이 향후 5년 동안 2.8%씩 꾸준히 성장해, 2016년도 휴대폰 출하량이 2011년 대비 1억2천800만대 이상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해당 전망치는 스마트폰, 피처폰을 모두 합한 수치다.

오범 선임 애널리스트 아담 리치는 “아태 지역의 성장은 신흥 시장에서 이동전화 사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 때문”이라며 “특히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는 지속적으로 모바일 단말기 출하를 촉진하는 글로벌 성장 엔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는 저가 스마트폰이 공급됨에 따라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고, 사업자의 데이터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이 시장 농촌 지역에서는 피처폰이 여전히 이용자들에게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리치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증가가 모바일 광대역 지원 단말기 시장의 주요 성장 원인이긴 하지만, 스마트폰만이 유일한 원인은 아니다”며 “신흥시장에서는 스마트폰뿐만 아닌 광대역 전화기의 성장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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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휴대폰 시장을 이끄는 핵심 역할은 3G에서 4G 모바일 광대역 네트워크로 전환하는 사업자들이 수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범은 아태 지역에서 모바일 광대역 지원 단말기 출하량은 2011년에서 2016년까지 연평균 16.7% 성장해 3억7천200만 대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범은 전 세계적으로 향후 5년 동안 휴대폰 출하량은 2.5%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2016년 전 세계 휴대폰 출하량은 2011년에 비해 2억3천만대가 늘어난 17억7천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