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출하량이 올해 9천50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대로만 간다면 연간 출하량 1억대를 넘기는 날도 멀지 않았다.
이 가운데 구글은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를 선언하며 안드로이드 진영 강화에 나섰다. 애플 대항마로 파죽지세를 꺾을지 주목된다.
15일 타이완 디지타임스는 애플이 경쟁사 행보에 아랑곳없이 물량 늘리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타이완 내 아이폰 공급업체 하반기 주문량을 또 늘렸다.
보도에 따르면 하반기 아이폰 주문량은 총 5천600만대가 될 전망이다. 아이폰3GS, 아이폰4, 아이폰4 CDMA, 아이폰5 등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지난 6월말까지 애플이 예상했던 주문량 5천만대 대비 12~13% 늘었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아이폰 상반기 출하량 규모는 3천898만대다. 상반기 대비해서도 아이폰 물량이 대폭 늘어났다. 아이폰5 신제품이 나왔을 때 초기 판매량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보도는 애플 하반기 아이폰 물량중 아이폰5는 45%를 차지해 2천550만~2천60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아이폰5 물량은 550만~700만대 정도로 추정됐지만 4분기는 주문 물량이 크게 늘어 2천만대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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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와 달리 이전 버전 주문 물량은 4분기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아이폰3GS, 4, 4 CDMA는 3분기 주문량은 2천만대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4분기에는 800만대 규모로 줄어들 전망이다.
애플이 아이폰 물량을 늘리며 공급망 업체는 불황 속 호재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동시에 애플이 부품 물량을 늘리는 대신 가격 인하 압박도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원가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터치패널 가격 인하 압박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