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구걸하는 게임 나왔다

다양한 게임성으로 무장한 온라인 게임이 매년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각 게임사는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차별화된 콘텐츠와 공격적 마케팅을 내세우며 경쟁 대열에 합류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성인 코드를 앞세운 온라인 게임이 속속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상반기에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와 하드코어 성인 게임물을 표방한 RPG 다크블러드 온라인 등이 선전했다면, 하반기에는 선악 대립을 강조한 PVP MMORPG 디녹스가 이용자 몰이에 적극적으로 나설 태세다.

MMORPG 디녹스는 대작 성인 게임 특유의 여과 없는 그래픽 액션성과 육해공 전투 시스템, 자유로운 PVP, 상대 이용자에게 아이템 등을 얻을 수 있는 구걸 시스템이 특징으로 하반기 이슈작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원엔터테인먼트(대표대행 최경섭)가 서비스하고 엔제이인터렉티브(대표 박인제)가 개발한 MMORPG 디녹스가 정식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광원효과 살린 그래픽 효과, 대작 부럽지 않다

디녹스는 성인 전용 판타지 MMORPG장르로 선악 대립을 기반으로 한 양육강식 생태계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디녹스의 그래픽 효과는 대작 게임과 비슷한 색감 및 광원 효과로 게임 이용자의 만족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또 원근감을 강조해 영화와 같은 느낌을 강조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게임에는 뛰어난 그래픽 효과로 만든 파이터, 로그, 레인져, 메이지 등 총 4종의 직업 캐릭터가 등장한다. 각각의 캐릭터는 1차 전직을 통해 두 가지의 직업 캐릭터로 탈바꿈할 수 있다.

파이터는 공격에 특화된 워리어와 방어에 특화된 나이트로 전직이 가능하다. 로그는 파티 플레이에 강한 스카우트와 뛰어난 회피 능력을 자랑하는 어벤져로 전직할 수 있다. 또 레인저는 헌터와 아처로, 메이지는 클레릭과 소서러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퀘스트로 선악 결정…육해공 전투 만끽

전투 방식은 크게 육상과 공중, 수중으로 나뉜다. 이용자는 공간의 제약 없이 퀘스트와 공선전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색다른 전투 방식을 느낄 수 있다.

이용자 스스로 선악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도 디녹스만의 재미 요소다.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선악의 성향을 가질 수 있으며 15레벨 이후부터 선악 대립진영으로 게임 플레이가 진행된다.

선악 결정은 퀘스트의 선택지에 따라 달라진다. 어떤 퀘스트를 많이 수행했느냐에 따라 선악 성향이 축적, 이용자간 자유로운 전투를 벌일 수 있도록 했다.

선악으로 구분된 것은 이용자간의 대립 구도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다. 선악으로 구분된 이용자는 길드 전투와 대규모 공선전 외에도 일반 필드에서 자유로운 전투가 가능하다. 디녹스가 리니지, 로한, R2와 같은 PVP 중심의 한국형 MMORPG로 불릴지 기대되는 이유다.

■디녹스에 구걸 시스템이? 차별화 콘텐츠 눈길

디녹스는 MMORPG 장르의 기본 요소 외에도 여러 편의성 시스템을 담아냈다. 퀘스트 자동 이동 기능 등을 추가한 것. 이 기능은 별도 창에서 자동이동을 클릭하면 캐릭터가 양탄자를 타고 특정 NPC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다양한 차별화 콘텐츠로 이용자의 욕구를 충족시켰다. 기본적인 대립 구도안에 디녹스만의 색다른 게임 요소를 추가한 것. 길드 전투와 야간 자유 전투, 휴견인 시스템, 아이템 강화와 별자리 각인, 변화하는 던전, 성장하는 펫 시스템, 미용실 및 염색 시스템으로 타 게임과 차별화를 꾀했다.

구걸 시스템도 디녹스의 대표적인 차별화 콘텐츠다. 초보 이용자는 게임 내에서 높은 레벨의 캐릭터를 보유한 이용자에게 돈이나 아이템을 구걸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상점처럼 마을에서 무릎을 꿇고 손을 내미는 등의 연출로 꾸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