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LGD)의 광저우 8세대 중국 LCD 공장 착공시기에 대한 오랜 고민이 드디어 끝을 맺을까?
8일 LGD가 이달 내 중국 공장 기공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선택에는 이달 30일도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번주 중국 공장 기공 여부, 착수 일자에 대한 논의도 있을 전망이다.
단 LGD는 중국 공장 기공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LGD 관계자는 “30일 착공은 하나의 선택이 될 수 있고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LGD는 그동안 중국 공장 착공 시기와 관련 오랜 고민을 해왔다. 삼성전자가 이미 지난 5월 7.5세대 공장 기공식을 열고 공장 설립 준비 작업에 착수한 이후에도 삼성전자의 가장 강력한 경쟁사인 LGD 고민은 계속됐다. 착공 시기에 대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권영수 LGD 사장은 지난달 말 2분기 실적 간담회에서도 중국 공장 기공식 시기에 대해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음을 털어놨다. 권 사장은 “중국 공장에 대해 기공식을 하고 천천히 설립을 진행하는 방안, 아니면 아예 기공식을 천천히 하는 방안 등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LGD의 경우 국내 투자로 중국 공장 설립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 반면 일부 관련업계는 중국 정부와의 관계를 두고 봤을 때 LGD가 광저우 공장 기공을 내년으로 넘기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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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추측들이 난무한 가운데 LGD는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 승인 후 이번달까지 3분기 가까이 결정을 미뤘다. 이제 올해도 4개월 여밖에 남지 않아 올 4분기 내 기공식을 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결정을 미뤄둘만한 여유는 없는 셈이다.
관련업계에 LGD 광저우 공장에 대한 기공식 구체적인 날짜까지 제기된 가운데 조만간 공식적인 발표를 통해 LGD 고민은 끝을 맺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