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부터 좀처럼 나오지 못하던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이 2개월만에 공개됐다. 경기 불황속 가격은 내림세다.
3일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하반기 낸드플래시 가격의 기준 제품으로 삼는 16Gb 2Gx8 멀티레벨셀(MLC) 고정거래가가 2.74달러를 기록, 3달러선이 무너졌다. 2개월 전인 5월 하반기와 비교해서는 12.2% 내렸다. 2009년 2월 이후 2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64Gb 8Gx8은 13.1% 내린 8.16달러, 32Gb 4Gx8 MLC는 9.9% 내린 4.37달러다. 8Gb 1024Mx8 MLC는 무려 26.3% 가격 하락해 2.55달러다. 대표 제품이 29개월만에 최저가를 기록하고 2개월 누적으로 제품별로 가격은 4~30% 가량 격감했다.
이 기간 제조업체는 비수기 재고 밀어내기에 총력을 기울인 반면 수요업체는 재고 물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공급, 수요업체 재고를 둘러싼 줄다리기 속에 고정거래가격은 지난 2개월 동안 공개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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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시장에 대해서는 약간의 희망의 빛이 보인다. 성수기가 코 앞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하반기 성수기에 맞춰 이번달 말부터는 재고 축적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미국 경기도 최악의 위기를 넘어서며 바닥에 근접한 것이 아니냐는 예상도 나왔다.
다음달부터는 성수기 효과를 기대해볼만하다. 고정거래가도 하락세가 멈춰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