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케일, 통신장비용 프로세서 최대 공급사

일반입력 :2011/08/02 18:22

손경호 기자

프리스케일이 지난 해 유·무선 통신장비용 프로세서 최대 공급사에 올랐다.

프리스케일은 지난 3월 가트너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지난 해 유·무선 통신장비용 프로세서 시장 점유율 53%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2위 업체와의 격차는 40% 이상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점유율 : 2010년 전세계 반도체 응용분야’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프리스케일이 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데에는 멀티코어 ‘QorIQ'(코어아이큐) 제품이 큰 역할을 했다.

프리스케일코리아 관계자는 “WCDMA와 LTE 등 무선통신시장이 성장하면서 데이터처리를 위해 더 복잡한 연산능력을 가진 통신장비용 프로세서가 필요하게 됐다”며 “이에 따라 여러 개의 코어를 사용해 속도를 높인 제품이 ‘QorIQ’ 라고 밝혔다.

프리스케일 네트워킹 프로세서 사업부의 총책임자인 브렛 버틀러 부사장은 “앞으로 통신 프로세서 분야에는 커다란 혁신의 기회가 올 것”이라며 “프리스케일은 QorIQ 통신 플랫폼을 통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 프로세서는 휴대폰 기지국과 같은 통신장비의 두뇌 역할을 한다. 컴퓨터와 비교하면 CPU처럼 운영체제(OS)를 돌리고 연산처리를 담당한다.

가트너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무선 데이터 사용량은 매년 두 배씩 증가하는 중이다. 인터넷프로토콜(IP) 트래픽의 증가가 디지털 콘텐츠 수요를 이끌면서 유·무선 네트워킹 장비의 발전을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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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케일코리아 관계자는 “알카텔루슨트나 화웨이와 같은 주요 네트워크장비업체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고, 펨토셀이나 피코셀과 같은 소형기지국에 대해서도 국내 주요 통신사들과 다양한 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모토로라가 반도체 사업부를 분사하면서 설립된 프리스케일은 1989년에 멀티 프로토콜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공급한 후 지금까지 3억개 이상의 통신 프로세서 장치를 출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