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케일, 스마트폰 센서패키지 제공

일반입력 :2011/04/13 17:11

손경호 기자

프리스케일코리아가 지금까지 스마트폰에 개별적으로 장착되던 위치센서와 방향센서를 일체화한 패키지칩 공급에 나선다. 이 칩은 스마트폰 설계 제작상의 이점은 물론 이칩에 기반한 위치인식의 정확도 제고, 전력소모량 감소 등의 효과도 제공한다.

지금까지 아이폰·갤럭시S 등 스마트폰에는 전자나침반 기능을 하는 지자계 센서와 자이로스코프센서·가속도 센서가 각각 개별 센서칩으로만 탑재돼 왔다.

프리스케일코리아(대표 황연호)는 12일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확한 위치인식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센서 제품군을 합쳐 모듈로 공급하면서 관련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프리스케일은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익스트린직’이라는 이름으로 센서 제품군을 출시하고 있다. 기존 가속도·압력센서에 더해 최근에는 지자계 센서(제품명 Xtrinsic MAG3110)를 제품군에 추가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가속도센서·전력관리IC·마이크로컨트롤러(MCU)가 통합된 형태의 MMA9550L 센서를 출시한 바 있다. 이처럼 여러 가지 센서용 칩과 이를 제어할 수 있는 마이크로컨트롤러(MCU)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전력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김경리 프리스케일코리아 센서 마케팅 담당 부장은 “기존 스마트폰에서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가 개별적으로 탑재된 센서의 신호를 처리해 온 반면 이 기능을 MCU가 대체하면 전력소모량을 줄이면서 센서의 정확도는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AP는 스마트폰에서 이미지·동영상·음성 정보를 처리하는 멀티미디어프로세서이다. AP에 걸리는 부담을 MCU로 돌리면 그만큼 전력소모량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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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리 프리스케일 센서 마케팅 담당 부장은 “최근 내놓은 지자계 센서에 이어 올 연말에 자이로센서 개발을 완료하면 본격적인 패키지 형태로 주요 스마트폰에 공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센서시장 1위 업체인 일본 AKM은 물론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도 자사가 보유한 센서 제품군과 MCU를 통합한 센서 패키지솔루션을 주요 스마트폰 기기 업체에게 공급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