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술을 응용한 멤스 마이크로폰 시장이 고사양 스마트폰의 인기에 힘입어 동반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EE타임스는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의 보고서를 인용, “올해 멤스 마이크로폰 출하량이 작년에 비해 5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이폰4 등 스마트폰 출하량이 증가할수록 멤스 마이크로폰 출하량도 같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서플라이는 또한 작년 4억4100만개의 제품이 출하된 것에 비해 올해는 6억9600만개 가 출하됐다며 2014년에는 17억개 이상의 멤스마이크로폰이 출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멤스마이크로폰은 초소형마이크폰의 일종이다. 진동판으로 감지한 압력을 전기신호로 전환하는 역할을 한다.
아이서플라이는 “기존 초소형마이크(ECM)에 비해 가격은 비싸나 음질이 좋고 크기가 작으며 활용도가 높아 고성능을 요구하는 스마트폰 등의 기기에 적합하다”고 언급했다.
멤스마이크로폰 시장 1위 업체인 놀스코리아 노광숙 지사장은 “내년에는 피처폰·스마트폰 시장에서 12억개~13억개 멤스마이크로폰이 출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면서 수화기 부분만이 아니라 동영상 촬영용 마이크를 추가로 장착하거나 주변소음을 인식해 차단하는 데도 멤스마이크로폰이 활용되면서 수요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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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보차드 아이서플라이 멤스시장 분석가에 따르면 “애플은 작년 출시된 5세대 아이팟 나노에 멤스마이크로폰을 처음 적용할 정도로 ECM기술을 사용했지만 올해는 아이폰4에 탑재되면서 삼성전자의 뒤를 좇는 멤스마이크로폰 시장의 두 번째 고객사가 됐다”고 분석했다.
보도는 “멤스마이크로폰 시장의 경쟁이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미국의 AAC·어쿠스틱테크놀로지, 일본 호시덴, 국내업체로는 BSE 등이 앞으로 놀스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