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실적 목표치에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비용절감을 위한 내부활동을 지난해 말부터 진행해 매출이 상승하면 상승분이 이익에 상당 부분 반영될 것입니다.”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대우증권빌딩에서 열린 실적발표회를 통해 올 전망치에 대해 조정은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미 한차례 올해 실적 전망치를 낮췄지만 하반기 실적만큼은 자신 있다는 의미다. 서울반도체 올해 실적 목표치는 영업이익 1천300억원, 매출 1조1천억원이다. 지난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당초 영업이익 2천400억원, 매출 1조3천500억원을 소폭 하향 조정했다.
상반기 실적까지만 보면 달성하기 다소 버거워 보인다. 서울반도체는 영업이익 319억원, 매출 4천233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900억원 이상 영업이익, 매출 6천억원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서울반도체는 계절적 성수기와 함께 내부 비용 절감을 통한 노력을 통해 이익률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고정비를 넘어 수익률을 살펴 내부 비용을 잘 조정하는 활동을 통해 매출을 이익에 상당 부분 반영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TV BLU 뿐만 아니라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 분야 등에서도 LED 관련 재미있는 시도가 늘어난다”며 “제품을 잘 구성하고 현장라인 실시간 모니터링 등을 통해 잘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서울반도체만큼은 거래선이 늘어 매출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1년 전만 하더라도 거래선이 2~3개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늘었다”며 “하반기까지는 11개 정도는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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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부터는 내년 제품을 준비하는 시기라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대표는 “새롭게 소개된 2012년 모델들이 3~4분기에 준비되는데 각 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9, 10월부터는 내년 시장을 노린 제품들이 양산된다”고 설명했다. 경쟁사보다 저렴하게 제품을 만들어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이 대표는 올해 이후 LED 시장에 대해서도 매우 낙관했다. 이 대표는 “조명을 보는 관점은 메가트렌드여야 한다”며 “전 세계적인 전력수요는 지금도 증가한다”며 “반면 원자력공장에 대한 반대, 태양광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경제성을 확신하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전력 소모량이 낮은 LED 조명이 전력 비용을 줄이려는 노력과 함께 확산될 것이라는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