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장관, 폭염 인한 여름전력소비 자제 촉구

일반입력 :2011/07/22 13:55    수정: 2011/07/22 18:11

손경호 기자

최근 지속된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작년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정부는 대책을 내놓는 한편 에너지 소비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22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과천정부종합청사 지경부 기자실에서 김쌍수 한전 사장,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 9개 관련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 여름 전력 수급 안정을 위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최중경 장관은 “지난 18일 최대 전력수요가 전년도 여름철 최대치인 6천989만킬로와트(kW)를 넘어선 후 최근 수일간 전력수요가 7천만kW를 넘어서고 있다”며 “무더위가 계속될 경우, 피서기 직후인 8월 둘째 주쯤에는 지난 겨울 한파로 인한 사상 최대 전력 수요치 7천314만kW(1월 17일)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력수급대책본부를 운영해 전력수급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발전소 건설, 발전기 정비일정 단축으로 공급량 늘리고, 대규모 공장의 휴가나 조업시간을 조절하는 식으로 전력수요 분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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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건물은 냉방온도를 26℃로 제한하도록 하고, 전국 주요 대규모 사업장을 6개 권역으로 나눠 냉방기를 순서대로 끄도록 권장하는 등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협조도 요청했다.

최 장관은 또한 ‘범국민 에너지 절약 5개 실천항목’을 실천하자고 부탁했다. ▲적정 실내 냉방온도를 26℃ 이상 유지하기 ▲전력 피크시간대에 냉방기 사용 줄이기 ▲자동차 5부제 적극 실천하기 ▲지하철 등 대중교통 가급적 많이 이용하기 ▲대규모 옥외 야간 조명 끄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