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이휘성)은 메인프레임 시스템의 미드레인지급 제품 ‘z엔터프라이즈 114’(z114)를 21일 출시했다. 메인프레임을 중심으로 유닉스, x86서버까지 통합해 관리하겠다는 하이브리드 컴퓨팅 전략이 폭넓은 확장을 보였다.
z114는 중소 규모 기업 및 정부기관으로 확장하기 위해 개발됐다. 중견·중소기업들은 z114를 통해 데이터센터 기반의 메인프레임의 성능 및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이전 미드레인지 메인프레임 제품인 ‘시스템 z10 BC’ 에 비해 비용이 25% 더 저렴하고, 최대 25% 더 우수한 성능을 제공한다.
IBM측은 40대의 오라클 서버 코어 워크로드를 3개의 프로세서를 탑재한 1대의 리눅스 기반z114로 처리, 통합할 수 있어 오라클 서버에 비해 비용, 저장 공간, 에너지 소비를 약 80%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z엔터프라이즈 114의 가격은 7만5천달러 미만에서 시작된다. IBM은 은행, 소매유통, 모바일 디바이스, 정부 서비스 및 기타 분야에 대한 새로운 서비스가 급성장하고 있는 신흥 시장에 특히 적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IBM은 z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이 추가 플랫폼 상 워크로드를 통합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발표했다. z엔터프라이즈 시스템 내의 ‘시스템x 블레이드’ 지원이 새롭게 제공된다. z엔터프라이즈 블레이드센터 익스텐션(zBx)’로 명명된 이 기능을 통해 리눅스 X86서버를 장착해 이용할 수 있다.
기존대로 리눅스 x86 애플리케이션을 실행가능하며, 6~9개월 내 MS 윈도까지 지원될 예정이다. IBM에서 z엔터프라이즈 사업을 총괄하는 파울로 카르바우 부사장은 “이를 통해 메인프레임, 파워7 및 인텔 기반 시스템x 서버에 대한 워크로드를 단일 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다”며 ‘zBX를 이용하면 여러 플랫폼 상에서 실행되는 워크로드에 대한 거버넌스 및 관리 용이성 등 메인프레임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신용 카드 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캐나다의 PSP는 다수 랙으로 구성된 HP 서버를 2개의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IBM ‘시스템z 비즈니스 클래스 메인프레임으로 통합했다. 엔트리급 메인프레임 서버 도입으로 확충된 서버 가용 용량은 점유공간을 증대시키지 않고도 추후 급증하는 서버 용량 수요에 대처하도록 했다.
z114는 최대 14개의 마이크로프로세서로 구동되며 최대 10개를 특수 엔진으로 구성할 수 있다. zAAP(System z Application Assist Processor), zIIP(System z Integrated Information Processor), IFL(Integrated Facility for Linux) 등 특수 엔진들은 새로운 자바, XML, 리눅스 애플리케이션 및 기술을 기존 워크로드와 통합하고 시스템 자원을 최적화한다.
z114는 새로운 z/OS V 1.13을 포함해 모든 최신 z엔터프라이즈 OS를 실행하며, 새로운 SW 배치 및 디스크 관리 기능을 탑재했다. 강화된 자동 제어 기능과 조기 오류 검출 기능, 최신 암호화 및 컴플라이언스 기능을 제공한다.
유니파이드 리소스 매니저는 API를 제공해 AIX, 유닉스, 리눅스 등의 다양한 환경으로 구축된 워크로드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게 해준다. 카르바우 부사장은 “API제공으로 Z엔터프라이즈 구현하고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BM 글로벌 파이낸싱은 z114로 업그레이드 하려는 기존 IBM 고객들과 HP 및 오라클 서버를 현재 사용중인 고객들에게도 파이낸싱 옵션을 제공한다.
시스템z 고객의 경우, IGF를 사용중인 구형 시스템을 현금 재매입하고 월간 상환액을 예측할 수 있는 공정시장가격(FMV) 리스 형식으로 z114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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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F는 이러한 구형 시스템을 철거해 환경 법률 및 규정에 준하여 재활용하고 HP 및 오라클 선 서버의 공정시장가격을 고객에게 지불한다. 상시 업그레이드를 시행한 후 비용 지불을 원하는 고객에게 모든 하드웨어, SW, 서비스 또는 모든 조합에 대해 6개월 간 지불 유예도 제공한다.
또한 IGF는 티볼리, 래쇼날, 웹스피어, 로터스 및 어낼리틱스 제품과 같은 z114용 IBM 미들웨어를 포함한 모든 IBM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도 12개월 무이자 파이낸싱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