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메인프레임 시스템 교체주기와 SW판매 호조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을 거뒀다.
18일(현지시간) IBM은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8.2% 증가한 36억6천만달러(주당 3.0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12% 늘어난 267억달러를 거둬 예상치인 254억달러를 웃돌았다. 시장예상치는 주당 3.03달러 순익, 253억4천만달러였다.
SW와 하드웨어 사업의 전반적인 성장이 IBM 실적을 견인했다. IBM은 올해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 등 신흥 사업분야의 성장을 예상하며 실적전망치를 기존 주당 12.73달러에서 13.25달러로 상향했다. 셈 팔미사노 IBM CEO는 기업의 비즈니스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묶은 패키지가 손님을 끌었다라고 밝혔다.
마크 러프리지 총괄재무책임자(CFO)는 통합 시스템이 미래 성장의 발판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분기 IBM은 하드웨어 전분야에서 24%의 성장을 기록했다며 예를 들어 작년 출시한 z엔터프라이즈에서 새로운 24개 메인프레임 고객을 신흥성장국가에서 확보했다고 밝혔다.
2분기 IBM 실적은 기업들의 메인프레임 업그레이드 주기를 만난 덕이었다. 하드웨어 사업 가운데 메인프레임 사업만 61%의 매출증가를 보였다. SW 매출 역시 전과 다름없이 탄탄했다. 전체 사업의 총이익은 46.4%에 달했다.
부문별로 서비스 매출은 전년보다 10% 상승해 전체 사업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테크놀로지 서비스가 11% 상승한 102억달러 매출을 기록했으며, 비즈니스 서비스 매출은 9% 상승한 4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외에 서비스 주문 잔고가 14천40억달러다. 영업이익은 22억달러다.
소프트웨어 매출은 전년보다 17% 오른 62억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3억달러다. IBM은 웹스피어, 티볼리, 로터스, 래셔날 등 미들웨어 매출이 39억달러로 전년보다 21% 늘었다고 밝혔다.
하드웨어 매출은 47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17%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3억9천300만달러다. 유닉스 서버인 P시리즈, x86서버인 시스템x, 스토리지 등의 분야가 모두 10% 이상의 매출성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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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별로 미국시장 매출은 112억달러로 전년보다 10% 올랐으며, EMEA 시장 매출이 86억달러로 전년보다 16% 성장했다. 아시아태평양 시장 매출은 62억달러로 전년보다 14% 늘었다.
2분기 종료 시점 IBM의 현금보유량은 118억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