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파워7 이용한 슈퍼컴 마침내 상용화

일반입력 :2011/07/18 10:46    수정: 2011/07/18 14:41

IBM이 유닉스 서버프로세서인 파워7을 이용해 만들어낸 슈퍼컴퓨터 '블루워터(모델명 IBM 파워775)'를 마침내 상용화한다. 2톤 무게에 1조원이상의 비용을 들여야 하는 상용 슈퍼컴퓨터다.

15일(현지시간) 영국IT미디어 더레지스터에 따르면, IBM은 2009년 11월 공개한 슈퍼컴퓨터 블루워터를 오는 8월말 상용화할 계획이다. IBM은 파워7 프로서세당 클럭속도와 가격표를 공개한 상태다.

블루워터는 유닉스 서버 프로세서인 파워7을 탑재한 고성능컴퓨팅시스템(HPC) 프로젝트명이다. IBM은 블루워터에 파워775란 제품명을 붙여 기상분석, 의료연구 등의 분야에 공급할 계획이다.

파워775는 유닉스 프로세서를 고집적으로 구성했다 프로세서 유닛, 메인메모리, I/O유닛의 공간은 신용카드 한 장만 들어갈 정도로 세밀하게 구성된다. 냉각은 워터쿨링 방식이다.

CPU는 5천336핀으로 연결되는 한 세라믹 기판위에 파워7프로세스를 멀티칩모듈(MCM)로 구성한다. 각 프로세서는 8코어로, 코어당 4스레드를 내장했다. 칩당 속도는 3.84GHz이며, IBM은 최소 3.5GHz에서 최대 4GHz까지 속도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소비전력은 칩당 800와트(W)다.

2U 크기로 파워7 MCM을 8개까지 탑재가능하며, 대형의 한 마더보드에서 최대 256코어를 지원한다.

각 MCM은 한 개의 DDR3메모리 뱅크를 갖는다. MCM당 16메모리 슬롯을 갖고 있다. 16GB 메모리스틱을 이용해, 노드당 최대 2TB까지 확장가능하다.

30인치 랙은 파워775 서버를 2천48대까지 탑재하는데, 총 코어수는 52만4천288개다. 메인메모리 24TB와 디스크·플래시 스토리지 230TB 용량을 지원한다. 파워775 노드당 8테라플롭스(TFLOPS)의 연산능력을 보인다. 랙당 연산능력은 96TFLOPS다. 풀 랙의 무게는 7천502파운드(2천402.8kg)이다.

운영체제(OS)는 AIX7.1서비스팩3을 기본 탑재한다. IBM은 이 시스템이 레드햇 엔터프라이즈리눅스(RHEL) 6.1버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세(SUSE)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서버11 서비스팩1은 지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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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775의 각 노드당 가격은 56만97달러다. 2TB메모리를 이용할 경우 33만2천736달러의 메모리 비용이 든다.

파워775 노드 8대와 디스크 노드 2대를 이용하면 랙당 810만달러(86억382만원)의 비용이 필요하다. 1천365대 서버 노드와 342대 스토리지 노드로 확장하고, 2.7PB메모리, 26.3PB스토리지로 구성하면, 15억달러(1조5천933억원)의 비용을 필요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