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인간과 퀴즈대결을 펼쳐 승리한 슈퍼컴퓨터 ‘왓슨’이 IBM 유닉스 시스템으로 시장에 등장했다.
한국IBM(대표 이휘성)은 슈퍼컴퓨터 ‘왓슨’기술을 적용한 파워 750 등 새로운 POWER7 워크로드 최적화 시스템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IBM의 최신 파워 블레이드와 파워 서버는 보건의료, 금융 서비스, 과학 연구 분야에서 운영하는 막대한 수의 동시 태스크를 처리하면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분석해야 하는 초고난도 응용프로그램에 최적화됐다.
IBM 파워 750은 왓슨과 동일한 시스템으로 새롭게 등장하는 초고난이도 분석 워크로드에 최적화됐다. IBM측은 파워 750이 오라클 스팍 T3-2의 32코어 서버보다 3배 이상, HP 인티그리티 BL890c i2보다 2배 이상의 성능을 제공하는 POWER7 프로세서를 비롯해 다양한 옵션을 추가했다.
16코어 싱글와이드 IBM 블레이드센터 PS703과 32코어 더블와이드 IBM 블레이드센터 PS704 블레이드 서버는 스프롤화된 랙 및 과열된 서버 룸에 대한 대안을 제공한다.
PS704는 이전의 파워7 블레이드와 같은 용량과 같은 공간 및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60% 이상 더 빠른 성능 및 두 배의 코어 수를 제공하고, 탁월한 에너지 효율성으로 대량의 서버 통합을 지원한다.
초고난도 응용프로그램에 대한 대표적인 사례는 매사추세츠 대학이다. 우주 블랙홀을 연구하는 매사추세츠 대학은 중력파로 불리는 교란 효과를 연구하기 위해 두 대의 IBM 파워7 블레이드를 사용중이다.
물리학자 및 천문학자들은 본 연구를 통해 중력파에 대한 지식을 축적함에 따라 별의 소멸 및 블랙 홀의 탄생과 같은 기초적인 우주 현상에 대한 물리적 법칙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대학의 가우라프 카나 물리학 교수는 “파워7 블레이드 상에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기반으로 한 수십 억 개의 계산을 수행하고 있다”라며 “인텔 제온 프로세서 상에서 같은 계산을 수행하는 것보다 8배 더 빠르게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속도”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IBM은 새로운 시스템 디렉터 매니지먼트 콘솔을 출시했다. 이는 물리적 및 가상화된 시스템 자원 관리를 위해 데이터 센터 관리자가 파워 서버 및 블레이드를 모두 통합 관리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운영하도록 설계됐다.
IBM은 블레이드네트워크테크놀로지(BNT) 인수를 통해 VM레디 네트워크 가상화 및 블레이드하모니 관리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고성능 톱오브랙BNT 스위치를 포함, 자사의 워크로드 최적화 시스템의 포트폴리오에 대한 기술을 확대하고 있다.
또 블레이드센터 또는 아이데이타플렉스(iDataPlex) 플랫폼을 포함한 랙 서버 상에 구축된 사전 통합 솔루션인, 인텔리전트 클러스터 계열의 에너지 효율적인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 신제품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전력 및 냉각 비용을 50%까지 절감할 수 있는 HPC 구성을 구축하도록 한다. 인텔리전트 클러스터 오퍼링은 최신 인텔 제온 프로세서 E7 계열로 업데이트됐으며, 11배에 달하는 낮은 레이턴시를 이용해 HPC 워크로드의 성능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10Gb 이더넷 솔루션을 탑재했다. 또한 통합 이더넷 게이트웨이를 갖춰 별도의 이더넷 스위치가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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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로사밀라 IBM 파워 및 z 시스템 부문 총괄 사장은 “더 많은 고객들이 파워 시스템을 선택하고 있다”며 “이번 파워 신제품 발표는 워크로드 최적화 서버에 대한 IBM의 지속적인 투자가 진행 중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IBM은 왓슨을 통해 컴퓨팅의 미래 및 향상된 분석과 학습 능력을 공식적으로 공개한 후 단지 두 달만에 기간 시스템에서 이 같은 성능을 구현하고 그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