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빅뱅...한국형 갤탭10.1 출시

일반입력 :2011/07/20 10:30    수정: 2011/07/20 13:30

남혜현 기자

삼성이 전략 태블릿 '갤럭시탭 10.1'을 국내 출시했다. 지상파DMB, 신문, 책 등 국산 콘텐츠 강화로 '한국형 태블릿'을 화두 삼았다.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20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 홀에서 구글 허니콤3.1 플랫폼을 탑재한 '갤럭시탭 10.1'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종균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이날 오랜 준비를 통해 국내 소비자에 최적화한 태블릿을 소개해 기쁘다며 갤럭시탭 10.1은 다양한 용도로 삶을 편리하게 변화시킬 것이라 말했다.

아이패드 등 경쟁작과 차별점으로 '한국형 콘텐츠'를 강조했다. 그동안 탑재 여부를 놓고 고심했던 지상파 DMB 기능을 채택했으며 신문과 책, 교육 등 국내 특화형 콘텐츠를 대거 확보했다.

■더 크고, 더 얇고, 더 가벼워졌다

갤럭시탭 10.1은 화면을 10인치로 키워 멀티미디어 영상 구현에 최적화하면서 무게와 두께는 줄였다.

WXGA(1280×800) 해상도를 지원해 신문·책·웹검색을 화면 확대없이 볼 수 있게 했다. 16 대 10 영화관 비율을 갖춰 동영상 감상에 불편함을 줄였다.8.6밀리미터(mm) 두께에 커피 한 잔 무게인 570그램(g)으로 동급 태블릿 대비 최경량 제품임을 확인시켰다.

1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HSPA+ 21Mbps망(3G 모델)을 지원해 전작 대비 웹검색 속도를 개선했다. 어도비 플래시를 지원해 PC와 유사한 모바일 인터넷 환경을 구현했다.

엠펙(MPEG)4, H263, H264, WMV 등 동영상 코덱 지원,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 탑재, 태블릿에 저장된 영상과 사진을 TV로 연결해서 볼 수 있는 HDMI 기능(젠더 별매)등을 지원한다.

■국산 콘텐츠 강화로 아이패드 넘어설까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기능을 집중 탑재했다. 지상파 DMB로 이동 중 넓은 화면서 TV 감상이 가능하다.

신문 12종, 잡지 24종, 도서 11만권, 전문정보 100만건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리더스 허브를 제공한다. 페이스북·트위터·미투데이 등 SNS 메시지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소셜 허브 등 서비스가 지원된다.

워드, 엑셀, PPT 파일 편집에 한글 뷰어까지 가능한 '폴라리스 오피스', 10.1인치 화면에 최적화한 '아이나비 3D' 내비게이션 앱(WiFi/KT), 중·고등학생들이 이동 중 입시강좌를 들을 수 있는 '스마트 에듀' 등을 기본 탑재했다.

삼성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삼성 앱스'를 통해 생활 밀착형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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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지큐, 나일론, 아레나, AB로드 등 유명 잡지를 영상과 소리를 포함한 인터랙티브 미디어 콘텐츠로 구현했다.

아이들 체험 교육에 사용할 뽀로로 스티커북, 다양한 분야별 강연을 제공해주는 TED 플레이어 등 우수 콘텐츠를 연말까지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