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탭 10.1’ 출고가를 최대 89만1천원으로 책정했다. ‘아이패드2’ 대비 5천원 비싸지만 DMB 기능을 탑재했다. 보조금을 적용한 실 구매가는 오히려 더 싸다.
이는 아이패드2와 정면 승부를 앞두고 기기 사양은 물론, 가격 경쟁력도 밀리지 않겠다는 삼성전자의 의지 표현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KT는 ‘갤럭시탭 10.1’ 3G버전 32GB 용량 출고가가 89만1천원이라고 19일 밝혔다. 21일까지 KT ‘올레샵’에서 한정 판매 중이다.
같은 용량 ‘아이패드2’ 출고가는 88만6천원. ‘갤럭시탭 10.1’ 대비 5천원 저렴하지만 DMB 기능이 빠졌다. DMB 탑재 여부에 따라 두 제품 간 5천원 차이가 생긴 것. 결국 DMB 기능 가격이 5천원이라는 설명인데, 당초 업계 예상보다는 저렴한 수준이다. DMB 칩셋 가격은 3~5달러, 안테나를 포함하면 10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삼성전자가 상당히 부담스러워 한 부분이다.
KT 보조금을 적용한 실 구매가는 2년 약정 기준으로 ‘갤럭시탭 10.1’이 49만1천400원, 아이패드2는 49만2천원이다. ‘갤럭시탭 10.1’이 600원 저렴한 것으로 사실상 동일 가격이다.
3G 16GB 기종은 81만4천원으로 같은 용량의 아이패드2 78만4천원 대비 3만원 비싸지만, 보조금을 적용하면 역시 차이가 미미하다.
단, ‘아이패드2’는 출시 수개월이 지나면서 사양이 낮은 기종은 36만원대까지 가격이 떨어졌고,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 따라 차이가 나기에 단순 비교는 어렵다.
업계 예상대로 ‘아이패드2’ 가격이 계속해서 내려가면 삼성전자 역시 대응에 나서야하기에 구매 대기자 입장에서는 주목할 부분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10.1’이 가격 경쟁력을 갖춘 만큼 전작을 크게 상회하는 성적을 기대 중이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갤럭시탭 7인치’ 버전은 최근까지 누적 판매량 50만대 정도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20일 오전 강남 서초 사옥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갤럭시탭 10.1’을 공식 출시한다. 신종균 무선사업부장(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제시할 판매 전략에 관심이 집중됐다.
‘갤럭시탭 10.1’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허니콤’을 탑재했다. 두께는 8.6㎜로 동급 태블릿 중 가장 얇고 무게는 565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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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XGA급(1280×800)급 10.1인치 대화면, 듀얼 스피커, 300만 화소 카메라, 대용량 배터리 등을 내장했으며 풀HD급 동영상 재생 기능과 어도비 플래시 지원도 강점이다.
신 사장은 오랜 준비를 통해 국내 소비자에 최적화한 태블릿을 소개해 기쁘다며 갤럭시탭 10.1은 다양한 용도로 삶을 편리하게 변화시킬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