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최고기온 33도에 이르는 무더위가 에어컨 특수를 불러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장마가 그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에어컨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전자제품 유통업체 하이마트는 19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서 장마가 걷힌 7월 셋째주부터 자사 매장 내 에어컨 판매량이 전 주 대비 90% 증가했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18일은 하루 매출이 일주일만에 300%나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풍기 판매량도 늘었다. 하이마트는 이 달 들어 선풍기 판매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 매출액은 40% 늘어났다고 밝혔다.
냉방기기 판매량 증가는 최근 2주간 지속됐던 장마에 움츠러들었던 수요가 한꺼번에 몰린 탓으로 해석된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장마 기간 에어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다나와 관계자는 긴 장마는 에어컨처럼 냉방 기능을 하는 가전 판매량을 떨어트리는 요인이라며 본격적인 더위 예고로 에어컨 판매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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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하순까지 에어컨 판매량은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무더위가 8월말에서 9월까지 이어질 경우 향후에도 에어컨 판매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늦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이달 말까지 인기 제품 품절현상도 예고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