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성수기, 더위 타고 빨라졌다

일반입력 :2011/06/08 17:43

봉성창 기자

에어컨 성수기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서울지역 최고 기온이 예년보다 4~5도 높은 30도를 넘나 들면서 에어컨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

위니아만도(대표 민원식)는 자사 에어컨의 5월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약 1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5월 하순에서 6월 상순 사이 판매량도 전년 대비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위니아만도 류봉수 전략경영팀장은 에어컨 시장은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날이 3일 이상 지속되면 판매량이 폭증한다며 지난 5월 28일에서 30일까지 3일간 판매된 에어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6월까지 누적 판매량에 필적하면서 에어컨 성수기 자체가 앞당겨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류 팀장은 올해 5월 누적 판매량은 작년 6월, 재작년 7월까지 누적판매량과 맞먹는 수량이라며 2009년부터 매년 5~6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업체간의 마케팅 경쟁도 심화되면서 에어컨 시장 성수기가 당겨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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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만도는 이 같은 판매세가 지속된다면 에어컨 최성수기인 7월 이전에 판매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종전 성수기인 7~8월에 대비해 생산량을 늘릴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니아만도 안길찬 마케팅팀장은 올해는 6월 초부터 무더위가 시작되고 8월 기온도 평년보다 높아 무더울 것으로 전망돼 에어컨 시장은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며 직장인들의 휴가가 시작되는 7월 중순부터 8월 상순까지는 전통적으로 에어컨이 가장 많이 팔리는 시기인 만큼 이 기간을 피해 미리 에어컨을 예약 구매하면 원하는 날짜에 설치를 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