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는 자사 가상화 기술 가격을 가상머신(VM) 메모리(RAM) 사용량과 프로세서 갯수로 계산하는 과금 방식을 도입한다.
13일(현지시간) 회사는 가상화 플랫폼 'v스피어' 5.0 버전을 출시하며 VM이 쓰는 가상 메모리(RAM) 총량과 물리적 프로세서 갯수를 기준으로 제품 라이선스 비용을 계산한다고 밝혔다. VM웨어가 v스피어 4 버전대까지 기준이 됐던 '코어'당 과금 방식을 폐기했다고 영국 지디넷 등 외신들은 보도했다.
기존 VM의 코어당 과금에 비해 메모리 사용량과 프로세서를 기준으로 한 가격체계는 전체 인프라 사용량이 반영되는 수준이 한층 세분화될 전망이다. 사용자가 VM을 몇 대 돌리든지, 데이터 처리량이나 가동중인 애플리케이션이 많아질수록 메모리 사용은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폴 마리츠 VM웨어 최고경영자(CEO)는 '인프라 비용'은 결국 (설치해 놓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가격이 아니라 이를 '운영'하는 가격을 가리킬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전 버전을 사용해온 기업들의 VM웨어 라이선스 비용에 변동이 예상된다. 데이터 처리량이나 가동할 애플리케이션이 대기업에 비해 작은 경우 더 효율적인 비용을 지불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를 보도한 영국 지디넷은 VM웨어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SAP나 SAS 등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애플리케이션처럼 더 많은 워크로드를 요구하는 인프라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기업들을 가상화 시장 타깃으로 삼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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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스피어 5.0 플랫폼은 함께 소개된 VM웨어 하이퍼바이저 'ESXi 5.0'를 통해 가상화된 32개 코어, 1테라바이트(TB) 메모리를 구성 가능하며 초당입출력운영량(IOPS)은 최대 100만, VM간 통신 속도도 초당 최대 36기가비트(Gbps)로 상향 지원한다.
이전 버전이 지원했던 8개 코어, 256기가바이트(GB)메모리에서 각각 4배 확장된 하드웨어를 쓸 수 있고 30만IOPS에서 3배 이상 늘어난 데이터 처리량과 30Gbps에서 20% 오른 VM간 통신 속도를 갖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