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는 물론 언론, 업체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두 게임을 양사 올해 최고의 경쟁작으로 손꼽고 있다. 액티비젼의 ‘모던워페어3’와 일렉트로닉아츠(EA)의 ‘배틀필드3’가 그것이다.
이 두 게임의 경쟁은 당초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기술력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한 EA는 대놓고 경쟁작을 폄하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액티비젼도 맞장구를 쳐주는 상황이 됐다.
그러다 보니 이들의 상황을 조롱이라도 하듯 한 이용자가 ‘모던워페어3’ 도메인을 이용해 악용하는 사례가 나왔다. ‘ModernWarfare3.com’ 도메인을 브라우저에 입력하면 ‘배틀필드3’ 홈페이지로 이동된다.
이 도메인은 EA가 구입한 것은 아니다. ‘모던워페어’ 시리즈가 나왔을 때 한 이용자가 개별적으로 구입해놓은 도메인이다. 이 홈페이지 당시에는 EA의 방해공작이 도를 넘어섰다는 이용자 및 언론의 비난을 샀지만 EA와 관련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다른 추측 및 소문이 생겨나고 있다.
특히 ‘모던워페어3’의 공식 홈페이지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이 같은 사건이 벌어져 더욱 문제가 확산되고 있는 것. 액티비젼에서도 아직 ‘모던워페어3’의 홈페이지는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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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언론들은 ‘모던워페어’ 시리즈 광팬이었으나 인피니티워드가 분해되면서 안티가 된 팬의 소행이나 ‘배틀필드’ 시리즈의 골수팬이 벌인 행동 등 여러 분석을 내놓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도메인 주인에 대한 확인이 되지 않고 있으며 이에 대해 EA에서도 공식적인 입장을 꺼내지 않아 한동안은 ‘ModernWarfare3.com’은 ‘배틀필드3’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