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난 자존심 때문일까. 그동안 ‘콜오브듀티’ 신작에 대해 함구하던 액티비전이 EA의 ‘배틀필드3’을 견제하는 듯한 발언과 함께 ‘모던워페어3’의 포문을 열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개발 중인 ‘모던워페어3’(가칭)이 경쟁 게임보다 더 뛰어난 물리엔진 및 사물 파괴, 그리고 나아진 전장 환경 등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던워페어3’는 현대전을 배경으로 했던 ‘모던워페어’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이 게임은 가상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3차 세계 대전을 무대로 활약하는 특수부대 및 군인들의 활약상을 그렸다.
하지만 그동안 ‘모던워페어3’에 대한 정보는 올해 연말을 겨냥했다는 점 외에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 이용자와 언론들도 E3 이후 꾸준히 정보가 쏟아질 것으로만 내다볼 뿐 정보가 빠르게 나올 것이라고는 보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모든 언론들의 현재 관심은 경쟁게임 ‘배틀필드3’로 집중돼 있다. 6년만의 개발사 다이스 스튜디오 복귀작이면서도 기존과 달라진 게임성으로 많은 기대를 사고 있기 때문.
또한 EA가 ‘배틀필드3’ 론칭에 천문학적인 마케팅 비용을 쓰겠다고 밝히면서 상황은 한쪽으로 쏠리고 있는 상태다. 일부 언론은 액티비젼이 어쩔 수 없이 EA를 쫓아가야 할 판이 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같은 EA의 공세에 액티비전은 억울하다는 눈치. EA의 신경전에 말려서 거대한 마케팅 비용은 물론 게임성 확보에 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최근 ‘모던워페어3’의 정보가 조금씩 나오는 점도 액티비전의 초조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해외 몇몇 언론을 통해 공개된 정보는 ▲이번 신작은 인피니티 워드와 슬래지 해머가 개발 중이라는 점 ▲게임 내 엔진을 대폭 개선해 물리환경이 사실적으로 변경 ▲게임 내 대부분의 사물들을 부술 수 있다는 점 ▲전작에 등장했던 주역들이 모두 등장 ▲현대전을 능가하는 최첨단 전쟁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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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점에 대해 액티비전은 함구하고 있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 마케팅적인 측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출시일은 ‘배틀필드3’가 10월경, ‘모던워페어3’가 11월경쯤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