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레드5, 갈 때까지 간다…가처분신청까지?

일반입력 :2011/07/14 10:14    수정: 2011/07/14 10:17

웹젠과 레드5스튜디오의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웹젠은 레드5스튜디오와 파이어폴 온라인의 서비스 계약을 맺고 국내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최근 자사의 서비스 권리를 침해했다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웹젠은 레드5스튜디오의 관계사인 레드5코리아가 단독으로 준비 중인 파이어폴 온라인 시연 행사를 열지 못하도록 가처분신청을 제기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웹젠(대표 김창근, 김병관)은 자사가 획득한 다중접속역할일인칭슈팅게임(MMOFPS) 파이어폴 온라인의 서비스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법적 대응 등의 모든 수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레드5스튜디오 관계사인 레드5코리아가 파이어폴 온라인 시연회 행사인 '파이어폴 인비테이셔널 파티'를 준비하면서 웹젠의 서비스 권리를 침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웹젠은 레드5코리아가 중비 중인 '파이어폴 인비테이셔널 파티'가 양사의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 일방적으로 공개됐을 뿐 아니라 웹젠의 로고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등 자사의 서비스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여기에 레드5코리아가 단독으로 국내 최대 게임행사인 지스타2011 참가를 추진하고 있다고 알려져 두 회사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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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은 지난 2006년 레드5스튜디오와 파이어폴 온라인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북미 유럽을 제외한 모든 국가의 서비스 권한을 획득한 바 있다. 하지만 레드5스튜디오가 더나인에 인수되고 이후 관계사인 레드5코리아가 설립, 파이어폴 온라인 관련 국내 사업을 벌이면서 웹젠과의 갈등이 시작됐다.

웹젠 관계자는 레드5코리아가 자사의 서비스 권한을 침해했다, 법적 대응 등을 검토 중이고 더 나아가서는 법원에 가처분신청도 할 수 있다면서 레드5코리아가 지스타2011 행사에 단독 부스로 참여한다고 하는데 서비스사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모든 방법을 고려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