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 ‘팝캡게임즈’ 7억5천만달러에 인수

일반입력 :2011/07/13 09:44    수정: 2011/07/13 09:58

전하나 기자

일렉트로닉아츠(EA)가 캐주얼게임업체 팝캡게임즈를 품에 안았다.

씨넷은 12일(현지시간) EA가 팝캡게엠즈를 현금 6억5천만달러, 주식 1억달러에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EA는 언아웃방식을 채택해 몇년간의 운영 후 팝캡게임즈에 수익을 추가 배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팝캡게임즈는 향후 최대 5억5천만 달러를 받게 된다. 팝캡게임즈는 지난 2000년 설립돼 현재 400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매출은 1억달러를 조금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최근까지 다수의 캐주얼, 콘솔, 스마트폰 게임을 출시했으며 ‘비주얼드’ ‘플랜츠앤좀비’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팝캡게임즈의 매각 가능성은 지난달 하순부터 거론돼 왔다.

씨넷은 “EA의 팝캡게임즈 인수 결정은 디지털 게임 시장에 폭넓게 도전할 것이라던 존 리키텔로 EA CEO와의 계획과 정확히 일치된다”며 “EA가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EA는 이미 PC, 콘솔 게임에서 다양한 게임 타이틀을 갖고 있으며 지난 2009년 플레이피시를 인수해 모바일, 소셜 등으로 영역을 점차 넓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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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지난해 EA는 37억달러 순매출을 기록했고 이는 전년대비 46% 성장한 것”이라며 “EA가 팝캡게임즈까지 사들이면서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디지털 단말기 플랫폼을 확보, 더욱 많은 지역 소비자를 직접 만나게 됐다”고 EA의 도전을 높게 평가했다.

팝캡게임즈 인수는 규제당국의 최종 승인만 남겨둔 상태다. 현재 EA 주가는 3.52% 하락한 23.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