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마켓 재단장...e북 핵심으로

일반입력 :2011/07/13 10:16    수정: 2011/07/13 10:31

남혜현 기자

구글이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마켓을 새단장했다. 전자책 등 콘텐츠 확보와 함께 앱 구매와 다운로드를 쉽게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美씨넷은 12일(현지시간) 구글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전자책을 핵심 콘텐츠로 배치하고 구매 절차를 간소화 하는 등 사용자 환경(UI) 개선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첫 화면이다. 화면 왼편에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게임, 전자책, 영화를 배치한 후 버튼을 터치하면 원하는 콘텐츠 목록을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애플 앱스토어처럼 유료와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별도 배치하고, 이 중 가장 많이 팔린 앱을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소비자가 선택한 앱을 구매하는 절차도 간소화 했다.

외신은 새 안드로이드 마켓이 소비자와 개발자 모두에 친화적이라고 평했다.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마켓을 이용하도록 구성했다는 풀이다.

개발자들도 기존보다 더 많은 기회가 생긴다는 설명이다. 앱을 고르고 다운로드 받는데 드는 시간을 줄임으로써 사용자들이 앱 구매에 더 많은 지출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전자책과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도 사용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전자책의 경우 아이리버 스토리HD같은 단말기서 개인 사용자의 구글 계정을 통해 콘텐츠를 쉽게 구매하도록 했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1편당 1.99달러 이상 가격에 동영상 콘텐츠 대여서비스를 제공한다.

새 안드로이드마켓을 안드로이드2.2 버전(코드명 프로요) 이상에서 구현된다. 구글은 새 버전을 몇 주안에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같은 환경 변화는 애플 앱스토어가 구글 마켓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는 최근 시장조사업체들의 결과가 나온 이후라 주목된다.

시장조사업체 파이퍼제프리는 보고서를 통해 애플 아이폰, 아이팟터치, 아이패드 사용자들의 앱 다운로드 수가 전년 대비 61% 늘었다고 밝혔다. 개별 앱의 평균 구매가도 14% 증가해 iOS 이용자들이 콘텐츠 소비에 지출을 크게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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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스토어 성장은 다양한 콘텐츠 확보에 있다고 외신은 평했다. 애플 앱스토어에는 현재 42만5천개의 앱이 등록됐으며, 이는 안드로이드마켓의 20만개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양이다.

외신은 구글이 사업 모델을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며 애플 앱스토어서 다운로드 되는 콘텐츠의 양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 이번 UI 변경의 목표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