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케이블, 지역채널서 풀HD '쏜다'

일반입력 :2011/07/05 10:28

정현정 기자

KCTV제주방송이 케이블TV 방송사 중 처음으로 지역채널을 풀HD로 전환한다.

KCTV제주방송(대표 오창수)은 오는 7일부터 자체 지역 방송 채널을 5번에서 7번으로 변경하고 24시간 풀HD 방송을 송출한다고 밝혔다.

KCTV는 지난 1995년부터 16년간 운용해 왔던 지역 채널 5번을 오는 7일부터 채널 7번으로 변경한다. 이와 함께, 풀HD 고화질 방송으로 전환해 24시간 송출한다. 국내에서 자체 지역 채널을 풀HD로 전환한 것은 전국 94개 케이블TV중에 KCTV가 처음이다.

KCTV는 촬영에서 제작·편집·송출까지 전 과정을 풀HD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HD전환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풀HD중계차를 도입하는 등 총 60억원을 HD전환 사업에 투입했다.

KCTV는 우선 제주 지역 뉴스를 HD로 전달하기 위해 오후 5시 뉴스를 신설하고 아침 7시 생방송 뉴스부터 2시간 간격으로 하루 9차례 제공한다. 저녁 종합뉴스에는 제주지역 방송 처음으로 디지털 가상 스튜디오를 도입해 지역밀착 날씨와 기획 심층뉴스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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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부문에서도 새롭게 신설한 ‘레인보우 제주’등 16개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HD로 업그레이드하고 다큐멘터리·교양·오락·가요 등 다양한 고화질 HD콘텐츠를 확보해 주시청 시간대에 편성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프로그램의 재방송 횟수도 50%나 줄었다.

김귀진 KCTV 보도 편성이사는 “제주도민들에게 최상의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제주지역 발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역 채널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HD로 전환을 이루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