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딱딱한 CI(기업 이미지)를 벗고, ‘즐거움과 기쁨’을 상징하는 부드러운 기업으로 탈바꿈 시키겠습니다.
티브로드(대표 오용일)는 4일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빌딩에서 ‘소통과 즐거움을 주는 세상을 여는’이라는 슬로건으로 새로운 CI를 발표하고, 임직원 약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뉴 CI 선포식 행사’를 열었다.
티브로드 측은 “CI에는 업계 1위라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티브로드만의 차별화 된 방송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CI의 서체와 로고는 디지털 기술력과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강조하기 위해 다소 딱딱했던 반면 개편 CI는 ‘즐거움’과 ‘기쁨’을 모티브로 했다.
티브로드 관계자는 “티브로드라는 창을 통해 이웃과 내가 함께 세상을 연다는 미래 비전을 고객들에게 전파하려는 의미가 새로운 CI에 담겨 있다”며 “모든 고객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서고 신뢰 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
티브로드는 CI 개편을 계기로 향후 방송·통신 융합시장을 개척하는 업계 리더로서, 고객과 세상을 연결해주는 커뮤니케이션 기업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미래 비전으로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등 3가지 부문 간 연계시너지 효과를 통해 고객에게 즐겁고 편리한 삶을 제공하는 미디어그룹으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상윤 티브로드 부사장은 현재 320만에 이르는 가입자를 오는 2015년까지 500만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네트워크 고도화와 무선망 비즈니스 확충으로 N스크린의 밑거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 첫 사업으로 5일부터 한국케이블텔레콤(KCT) 선불카드 기반의 MVNO(이동전화 재판매) 사업을 개시하고,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MVNO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장윤식 KCT 사장은 그동안 선불카드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USIM을 바탕으로 이 시장을 활성화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며 오는 10월에는 신규 가입자, 이르면 내년 1분기에는 번호이동이 가능한 완전한 MVNO 사업을 시작해 MSO를 대표하는 MVNO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 사장은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기존 단말+서비스 형태의 화이트리스트 제도를, 블랙리스트 구조로 바꿔야 한다며 블랙리스트가 올 연말 도입되면 내년에는 대중화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시청자와 소통 넓힌다
티브로드는 CI 개편을 기념해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구, 전북, 충남 등 21개 방송권역에 위치한 다문화가정지원센터에 결혼이민자들과 자녀들을 위한 한국생활가이드책자와 학습교재 등을 전달한다.
지역 케이블 방송사로서 공공성 확보에 주력해 온 티브로드의 CI 개편이 단순한 사내 행사로만 끝나지 않고 CI 개편 취지인 ‘지역주민과 따뜻한 소통’을 실천한다는 의미다.
티브로드 관계자는 “해당 권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을 통해 세상, 이웃, 가족이 모두 하나라는 일체감을 느끼게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티브로드가 지역 기반 방송사업자로써 고객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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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 하반기 개국을 예고하고 있는 종합편성채널의 채널 편성 역시 시청자를 우선으로 업계의 의견을 받아들인다는 방침이다.
이상윤 부사장은 채널편성에는 권한과 책임이 있고 시청자 입장을 최우선으로 반영하겠다며 또 200여개 PP들의 입장도 들어보고 업계가 윈-윈 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도록 연구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